죽어야 끝나는 야구 환장 라이프
<b>과연 야구는 신의 선물인가, 신의 형벌인가?<br>야구팬 ‘쌍딸’이 써 내려간 웃음으로 눈물 닦는 야구 이야기</b><br><br>어쩜 이렇게 매일 다채롭지만 똑같은 패턴으로 지냐고, 저것도 능력이라며 입에서 불을 뿜는 야구팬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약속이라도 한 듯 내일도 모레도 어김없이 야구 중계를 튼다. 시즌 막바지, 성에 차지 않는 순위에 내년에는 진짜 야구 끊는다고 이를 갈면서도 개막 날만 되면 전부 연어처럼 회귀해 개막전을 보고 있다. 이쯤 되면 마약 저리 가라 수준의 중독이다. 이 중독성 있는 스포츠를 2020년, 코로나 19의 여파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개막은 미뤄졌고 무관중 경기가 이어졌다. 많은 야구팬이 2021년 새 시즌을 간절히 기다린 이유다. 시즌 시작에 맞추어 야구에, 야구에 의한, 야구를 위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혜성처럼 등장한 야구계의 인플루언서 ‘쌍딸’의 첫 책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온 마음 다해 야구를 본다. 울분에 차서, 환희에 차서 쓴 야구에 대한 감상평이 인터넷 커뮤니티 여기저기로 번질 만큼 화제성이 있다. 이 책에는 종목 불문하고 어떤 스포츠팀이든 응원해봤다면 한 번쯤은 느껴봤을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머와 재치로 무장한, 철저하게 ‘팬’의 입장에서 써 내려간 글을 보고 있자면,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야구장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