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장소애' 를 강조하는, 30년 넘게 사랑받는 인문지리학의 고전 </b></br></br>『공간과 장소』는 1930년 중국 톈진 태생의 중국계 미국인 지리학자이자 세계적으로 인문지리학의 대가로 인정받으며 국제지리학연합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한 지리학자 이-푸 투안의 대표작이다. 1977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로 40년 가까이 독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인문지리학의 고전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공간과 장소는 명확히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공간과 장소에 대한 정의를 대비시켜 구분 짓고 있고, 사람과 장소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뜻하는 [장소애(場所愛)]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저자는 공간과 장소에서 우리 인간이 겪는 [경험]과 그곳에서의 우리의 [감정]을 중요시한다. 특히 “공간에 우리의 [경험과 감정]이 녹아들 때, 즉 공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때 그곳은 [장소로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을 그 중심에 두는 [인본주의적(humanistic) 지리학] 시점으로, 우리의 일상적이고 미묘한 삶의 경험들이 장소에 대한 우리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즉 이 책은 [공간과 장소의 대비]를 통해 [인간과 장소 간의 따듯한 유대감], 즉 장소애를 탐구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소개
1930년 중국 톈진 태생의 중국계 미국인 지리학자다. 어린 시절에는 중국, 호주, 필리핀, 영국 등에서 교육받았으며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를, 캘리포니아 버클리 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멕시코 대학, 토론토 대학, 미네소타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은퇴할 때까지 위스콘신 대학교 지리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문지리학의 대가로 인정받으며 2000년에는 국제지리학연합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소, 예술 그리고 자아』, 『토포필리아』, 『두려움의 경관』 등이 있다. 특히 저자는 공간과 장소에서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강조하는 인본주의적 지리학을 주장하면서 <장소애>라는 개념과 용어를 처음 만들어 소개하는 등 현대 지리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목차
<b>▣ 들어가는 글: 우리는 공간과 장소를 〈경험〉합니다. </b></br></br><b>▣ 1장 서론: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면 그곳은 장소가 된다 </b></br>공간은 움직이는 곳, 장소는 정지하는 곳</br></br><b>▣ 2장: 우리가 공간을 느끼는 두 가지 감정: 광활함과 과밀함 </b></br>개방된 공간에서는 장소에 대한 열망을, 안전한 장소에서는 광활한 공간에 대한 열망을</br>누군가에게는 광활한, 누군가에게는 황량한</br>공간은 생존의 조건이자 심리적 욕구와 부와 권력의 대상이다</br>타인이 자신을 관찰한다고 느낄 때 우리는 공간적으로 구속받는다고 느낀다</br>과밀함이 즐거움이 될 때</br>우리의 욕망에 응해줄 때 세상은 광활하게, 우리의 욕망을 좌절시킬 때는 답답하게 느껴진다</br></br><b>▣ 3장: 애틋하고도 친밀한 장소들, 그곳에서의 애틋한 경험 </b></br>영영 사라지지 않을 집에 대한 애착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br>한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집〉이 되어줄 수 있을까</br>작지만 애틋한 장소들: 나무 한 그루, 놀이터 담장, 가로등, 다락방</br>일상의 삶이 진행되는 곳</br>장소의 진정한 가치는 잘 포착되지 않는다</br></br><b>▣ 4장: 깊숙하면서도 고요한 애착의 장소, 고향 </b></br>우리의 신들, 그리고 그들이 거주하는 성스러운 곳</br>태어나고 자란 땅에 대한 경건한 마음</br>어디든 마음 한구석 둘 만한 곳</br>고향, 고요한 애착의 대상</br></br><b>▣ 5장: 인간이 만든 공간은 우리의 감정을 살아나게 한다</b></br>건축물이 없다면 공간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덧없이 사라지고 만다</br>공간의 내부와 외부, 감정의 온도차를 만들다</br>건축은 끊임없이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br></br><b>▣ 6장: 공간은 우리의 신체와 인간관계에 따라 구분된다</b></br>수직과 수평, 그리고 높이에 따른 위상</br>전방과 후방, 왼쪽과 오른쪽</br>인간의 신체로 표현되는 공간적 속성</br>거리, 사람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공간적 용어</br></br><b>▣ 7장: 우리의 몸과 오감은 공간과 장소를 어떻게 경험할까 </b></br>공간에 대한 인식, 그리고 인간의 오감</br>소리, 공간에 대한 경험을 극적으로 만들다</br>애틋한 마음과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경험할 때 장소는 현실감을 얻는다</br></br><b>▣ 8장: 아이들은 어떻게 공간을 탐험하고 자신만의 장소를 탐색할까 </b></br>아기들의 용감무쌍한 공간 탐험 능력</br>공간적 관계를 서서히 배워나가는 아이들</br>아이들만의 장소: 엄마품, 테이블 아래, 구석진 곳, 유아용 식탁의자, 텐트 </br>학교에서 자신의 자리도 나만의 장소가 된다</br></br><b>▣ 9장: 왜 집단에 따라 공간적 능력과 공간적 지식은 차이가 날까 </b></br>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공간적 능력을 발휘하며 산다</br>낯선 곳에서 길을 찾는 능력</br>공간적 능력과 공간적 지식의 관계</br>왜 에스키모인들은 유독 공간적 지식이 뛰어날까</br>태평양의 섬주민들, 뛰어난 공간적 능력의 보유자들</br></br><b>▣ 10장: 깊은 의미를 주는 장소가 꼭 시각적으로 특출한 것은 아니다 </b></br>장소로서의 지위를 잃지 않는 것들</br>눈에 띄는 경계,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br>내 동네, 우리 동네, 그리고 가난한 동네와 부자 동네</br>도시가 권력과 자긍심을 획득하는 방법</br>그리스 도시국가와 근대 민족국가, 모두가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갖는 구체적인 장소다</br></br><b>▣ 11장: 신화적 공간은 인간의 욕구에 상상력이 반응한 것이다</b></br>두 종류의 신화적 공간</br>인간의 신체, 지구, 그리고 우주</br>솔토 인디언, 중국인, 유럽인들의 신화적 공간</br>신화적 공간은 결국 인간의 지적 구조물이다</br></br><b>▣ 12장: 공간은 시간을 품는다 </b></br>주관적 공간, 객관적 공간, 그리고 그 사이의 경계지점</br>밖을 바라볼 때 우리는 미래를 보고, 안을 바라볼 땐 과거를 회상한다</br>목적 있는 행동을 할 때 공간과 시간은 의식의 표면 위로 부상한다</br>우주진화론적 시간, 천문학적 시간, 그리고 인간적 시간</br></br><b>▣ 13장: 시간의 흐름이 장소를 낳는다 </b></br>한 장소에 대한 애착을 갖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br>과거에 대한 숭배, 사물에 대한 애착</br>깊이에 가치를 더하는 것은 시간</br>과거의 가치에 대한 숭배는 어디까지 이어져야 할까</br></br><b>▣ 14장: 에필로그: 우리의 미묘한 경험들이 공간과 장소에 의미를 불어넣는다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