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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꾸만 `딴짓`하고 싶다
- 저자
- 이기진 저
- 출판사
- 웅진서가
- 출판일
- 2014-08-01
- 등록일
- 2014-09-3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0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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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b>“오래된 친구, 오래된 단골, 오래된 그릇, 오래된 집에만 탐닉하는 정말 특이한 남자”</b>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며 거기서 승부를 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면서 재미나게 살아볼 수도 있다. 서강대학교 이기진 교수는 물리학자로서 매일 연구에 빠져 고리타분하고 단조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실험실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부터 온갖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뭔가에 미친 사람처럼 딴짓에 빠져든다. 대다수 사람들이 가장 화려하게 신경 쓰고 남의 눈치를 보며 성취하고자 하는 현실을 오히려 절제하고 단조롭게 유지하면서 살기에, 그 나머지 삶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깊이 몰입하면서 ‘딴짓’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글을 못 읽어 학교를 그만두었던 소심한 소년이 물리학에 심취하면서 공부에 빠져들고, 아르메니아공화국, 파리,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섭렵하면서 딴짓의 고수가 되어버린 사연. 한 남자의 진지하고도 웃기며 고집스럽게 단조롭고도 비교할 수 없게 독특한 ‘딴짓’의 파노라마. 그런 물리학자가 키운 딸이 투애니원의 ‘씨엘’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현재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도착하는 줄도 모르고 김일의 레슬링 시합을 보러 만화가게에 들른 이기진 교수. 김일의 레슬링 시합 대신에 암스트롱이 달에 발을 밟는 것을 삐딱한 자세로 본 후, 마음 한 켠에 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함. 하지만 꾸준히 김일의 박치기와 야구에 열광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철이 들고 사춘기 시절. 공상에 빠져 하늘을 바라보기에 열중하였고, 어느 날 문득 우주의 세계가 궁금해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물리학에 빠져들어 물리학교수가 되었다. 그 날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이 아니었으면 레슬링선수나 야구선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물리를 제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물리 공부를 시작함. 뒤늦게 후회했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에 물리학에 매진. 마이크로파 물리학을 전공함.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를 통해 세상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가 그가 생각하는 물리학의 핵심이다. brbr현재 마이크로 물리학을 이용하여 혈당과 DNA를 검출하는 바이오 물리학에 매진하고 있는데, 연구 중 틈틈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휴일이면 영감이 있는 물건을 수집하는 컬렉터로 변신하기도 한다. 전체적인 삶이 여유롭고 자유로운 일상 속에 놓일 수 있는 기적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는 물리학자이다. 하루 종일 연구실에 처박혀 지내는 동안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그림을 끄적거리다가 이 일이 취미가 됨. 두 딸 채린과 하린을 위해 처음으로 그려준 동화 박치기 깍까를 내면서 하루아침에 동화작가가 됐다. 하지만 책이 나오자마자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 됨. 그 뒤 다양한 내용으로 10권의 책을 냈으나 빛을 본 경우는 없음. 그 중 달랑 5권 팔린 발견의 재미 collection를 가장 아끼는 책으로 여긴다. br세계적 국제 저널에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 연구 도중 호시탐탐 어떻게 하면 달나라에 한 번 가볼 수 있을까 모색 중에 『깍까의 우주 탐험』이 탄생하였다. 현재 동화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중이고, 『깍까 단어장』 ,『깍까의 우주탐험』과 영어동화 『깍까의 모험 The adventure of KaKa”를 출간. 이를 6개국어로 출판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물리학자의 연구실 세계양궁연맹에다 되돌려 주고 싶은 기념품 16 굳이 옷 입는 스타일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22 25년 전, 아르메니아에서 가져온 설탕 펜치 27 병따개로 배우는 물리학 상식 34 ‘에릭’이라는 이름의 핑크빛 로봇 39 몽골에서 풍기는 버터 향기 44 손잡이가 깨진 도자기의 가격? 51 영혼을 갉아먹는 연필깎이 소리 56 목각 인형 아가씨, 왜 내 눈길을 피하시나요? 62 데뷔도 하기 전에 이미 만화가가 되었다 69 물리학자가 동화를 쓰게 된 사연 74 2장 만화가의 단골 카페 취미 생활은 연애와 똑같다 86 민트 티와 튀니지에서 데리고 온 사자 한 쌍 90 범상치 않은 ‘포르투갈 사나이’ 설탕그릇 99 남지도 않고, 남아도 좋은 브라우니 104 보드카를 마시려면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111 와인병에 똥구멍이 달린 이유 117 막대 사탕의 창시자, 피에로 구르망 123 빵은 사연과 함께 먹어야 맛있다 128 티를 마시는 것은 마술을 부리는 것 133 3장 알리바바의 보물 창고 세상을 여행하는 녹색 에마야주 144 내 인생은 프라리옹에 오르기 전과 후로 나뉜다 152 막포도주를 담기엔 너무 예쁜 코발트 병 160 수건에 둘둘 말아 가지고 다니는 전용 술잔 164 채린이의 오래된 밥그릇 169 서촌 길을 누비는 롤리 자전거 178 장난감인가요, 라디오인가요? 183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대한 뒷이야기 188 마이 소울 시티, 포르투갈의 발르드바르구 193 자나 깨나 야구만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다 201 “아니, 이제는 개집까지 모으냐?” 208 내 최고의 컬렉션은 한옥 갤러리 217 4장 할머니의 골동 부엌 날렵한 야채수프용 국자 230 외롭거나 추울 땐 레몬&오렌지즙이 좋다 235 손잡이가 달린 제빵 방망이 242 왠지 도시락을 싸고 싶은 날 247 시장에서 산 토끼 고기로 뭘 만들까 252 이보다 더 달걀을 잘 자를 수는 없다 258 물리넥스 씨, 멋있게 갈아 주는 기구가 필요해요 264 나는 왜 행주에 집착하는가 270 가난한 지혜가 만든 철사 바구니 277 얼음 통과 각설탕 통 사이 281 이바라키 현의 바닷가를 생각하며 286 세상에서 제일 싼 정어리 깡통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