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세상 모든 이상한 것에 대한 비평 정체불명의 작가 혹은 우아한 독설가 SF작가이자 평론가 듀나의 에세이집 출간 </b> 90년대 중반 한국 장르문학계와 영화비평계에 낯선 인물이 나타났다.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SF출판계에 한국형 SF를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을 이끌었고, 방대한 지식과 독창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한 영화비평은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해냈다. 이름도 나이도 얼굴도 공개하지 않은 채 20년 간 오직 글로써만 대중과 소통한 정체불명의 작가, 듀나(Djuna)다. 작가 쥬나 반스(Djuna Barnes)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 듀나. 그는 이제 현존하는 최고의 SF작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평론가 중 한 사람이다. 관습과 타성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태도, 냉혹하리만치 공정한 시선, 전매특허인 광범위한 인용은 듀나가 다른 평론가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특유의 직설적인 문체가 ‘듀나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이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고 낯선 것을 원래 아는 것처럼 흡수하게 만드는 그의 글은 영화, 대중문화, 사회 이슈에 대한 독특한 프리즘을 제시해왔다. 씨네21북스에서 출간한 가능한 꿈의 공간들은 듀나가 2000년대 중반부터 매체에 기고한 글과 책을 위해 새로 쓴 글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사회비평과 영화비평 사이를 오가며 예술, 대중문화, 국내외 이슈, 과학, 장르문학, 쇼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담아냈다. 또한 유신 정권하에 보낸 어린 시절과 80년대 군사정권의 일상, PC통신에서 영화로 교감하던 시절의 추억을 통해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저자소개
미국 작가인 쥬나 반스(Djuna Barnes)에서 필명을 가져온 듀나는 소설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황동을 보이는 우리나라 SF작가이다. 1994년부터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잡지 『이매진』에서 단편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화평론가로도 유명하며, 엔키노, 씨네21, 한계레 21등의 매체에 대중문화 비평과 단편들을 발표하며 '듀나의 영화 낙서판(http://http://djuna.cine21.com/xe/)'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사이버펑크』(공저)『나비전쟁』『면세구역』『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태평양 횡단 특급』『상상』(공저)『필름 셰익스피어』(공저)『대리전』『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10대를 위한 SF 단편집, 창비청소년문학 5』(공저)『용의 이』『U, ROBOT』(공저)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제제벨』『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이 있다
목차
중요하진 않지만 중요한 이야기들 예술가는 가혹하다 쇼에 대한 예의 배우의 연기는 진짜인가? 관상용 육체의 시대 우리 민족이라는 허상 완벽한 외국어에 대한 판타지 어린이 배우가 만들어내는 마법의 순간 어느 실패한 코미디의 우주 그녀의 규칙 만들어진 추억의 잔혹극 온전한 피해자의 초상 비극을 가정하는 습관 장르 밖에서 영화 보기 예술가는 가혹하다 생존 게임에서 벗어나기 영혼 없는 책장들 무엇을 먹고 있습니까? 차 안에는 사람이 있다 다들 그렇지 않나요? 이해는 인정만큼 절실하지 않다 네 이웃의 취미를 방해하지 말라 그녀는 그에게 존대를 합니다 보편적인 성으로서의 수컷 생존 게임에서 벗어나기 복수극을 완성하는 여섯 개의 규칙 풀치넬라의 시대 보다 예민한 시선으로 가상의 대중을 가정하는 것에 대하여 낡은, 낡아질 스타일 예술가에게 젊음은 의무다 비평받을 권리 영화에 대한 공통된 기억 과연 내가 그 영화를 보았을까? 영화를 소유한다는 것 사라져가는 그들의 추억 그리고 민망한 농담들 보다 예민한 시선으로 자, 그럼 영화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당신은 완성된 영화를 보고 있습니까? 야만의 한가운데에서 꿈은 인간이 처음으로 본 영화다 괴상한 동물들의 낙원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우리가 공룡을 잊는다면 나는 괴물들의 세계를 꿈꾼다 스타워즈의 세계에 과학이 있을까? 매트릭스 제대로 읽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영구동력 발명가의 드라마 야만의 한가운데에서 어긋난 믿음을 처리하는 지혜 어쩌다가 나는 SF작가가 되었나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