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
<b>2000~2015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세상을 사랑한 기억<br>김종원의 think note<br></b><br>이 책은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며 모든 독자들을 향한 사랑을 담았다. 저자는 정식으로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다. 그저 글을 쓰는 게 좋아서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연구하며 그들의 문체를 익혔다. 열심히 필사도 하고, 국어사전을 통째로 외우며 새롭고 멋진 단어를 발견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 이 모든 노력이 나를 한국 최고의 작가로 성장시켜 주리라 믿었다. 그런데 글을 쓸 당시 저자가 쓴 글을 읽은 지인들은 한결같이 “네 글은 참 좋아. 그런데 그게 다야. 감동을 주진 않아.”라고 말했다. 그래서 깊은 충격에 빠졌다. ‘왜 내 글은 감동을 주지 못할까?’비로소 15년이 지난 지금에야 저자는 감동을 주는 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참 오랜 세월이 걸렸다. <br><br>저자는 지난 15년간 글을 쓸 때마다 머리를 내려놓고 마음을 올렸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봤고, 마음의 귀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들었다. 그리고 사색가가 되었다. 사색이란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외치는 저자는 “사색할 줄 안다는 건 내 삶을 내가 제어할 줄 안다는 것이고, 내가 주체가 되어 내 삶의 모든 순간을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