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슬픔
|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007 |<br><br>시적 대상에 대한 강한 느낌과 태도를 남기는 시를 선보이며 낭만주의의 정통성을 잇는 시인으로 영국 시단에 등장해 낭만주의의 전형적인 서정성을 보여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학교 근처에 있는 아버지의 화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더블린의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을 만나며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영향을 받아 이 무렵에 쓴 작품들은 낭만적 서정성이나 환상성을 강하게 드러낸다.<br>이후 19세기를 거치며 유럽 문화 전반에 퍼진 모더니즘, 프랑스 상징주의에 부응하여 보다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보였으며,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나면서 다양한 극작품과 시 작품을 통해 시적 아름다움을 구현해내었다.<br>이러한 그의 시 세계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진달래꽃>을 쓴 시인 김소월의 스승 김억을 통해 그의 시가 번역 소개되면서 국내 서정시 문단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br><br>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제7권부터 제9권까지는 W. B. 예이츠 시선이다. <br><br>제7권 W. B.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시선 I 《사랑의 슬픔(The Sorrow of Love)》 은 예이츠의 시집 《교차로》(Crossways, 1889), 《장미》(The Rose, 1893), 《갈대밭에 부는 바람》(The Wind Among the Reeds, 1899), 《일곱 숲에서》(In the Seven Woods, 1904)와 《녹색 투구와 기타 시》(The Green Helmet and Other Poems, 1910)에서 주요 작품 40편을 선별, 우리말로 번역하여 영어원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br><br><br>저자: W. B. 예이츠<br><br>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는 1865년 6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샌디마운트(Sandymount, Dublin)에서 태어났다. 1867년 예이츠가 두 살 때, 가족이 런던으로 이사한다. 화가로 성공하고픈 아버지의 열망 때문이었다. 예이츠는 1877년 열두 살에 서부 런던 템스 강변의 기숙학교(Godolphin School)에 들어갔는데, 그전까지는 남매들과 집에서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1880년 말에는 아일랜드로 돌아와서 더블린 근교의 어촌마을 호스(Howth)에서 살게 되면서 더블린 에라스무스 스미스 고등학교(Erasmus Smith Hight School)에 들어간다. 아버지의 화실이 학교 근처에 있어서, 예이츠는 많은 시간을 그 화실에서 보내며 더블린의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을 만났다. 또 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885년에 두 편의 시가 《더블린 유니버시티 리뷰》(Dublin University Review)에 실렸다.<br>1887년, 예이츠 일가는 다시 런던으로 향한다. 그리고 3년 후, 1890년에 예이츠는 영국의 작가 어니스트 라이스(Ernest Percival Rhys, 1859–1946)와 시인클럽(Rhymers Club)을 결성한다. 시인클럽은 런던 플리트 스트리트(Fleet Street)의 한 선술집(Ye Olde Cheshire Cheese)에 모여 함께 술을 마시며 자작시를 낭송하던 시인들의 모임으로, 1892년과 1894년에 시 선집(The Book of the Rhymers' Club)을 냈다. 여기 모였던 시인들은 훗날, 예이츠의 말을 빌려, “비극적인 세대”(Tragic Generation)로 통하게 된다.<br>예이츠는 문학 활동 외에도 1922년과 1925년에 두 차례나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의 상원의원으로 임명되어 검열, 건강보험, 이혼, 아일랜드어, 교육, 저작권보호, 국제연합 가입 같은 현안들에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br>그리고 1923년 12월에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초기에는 주로 낭만주의풍의 서정시를 쓰다가, 보다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거쳐,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났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아일랜드 출신의 위대한 세계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br><br><br>편역자: 김천봉<br><br>전남 완도에서 태어나(1969년), 안타깝게도, 몇 년 전에 폐교된 소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88), 숭실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1994)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1996),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셸리 시의 생태학적 전망』이라는 논문으로 영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2005년).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아주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 출강하였고 지금은 주로 숭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출강하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주로 영미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겨울이 오면 봄이 저 멀리 있을까?』, 『서정민요, 그리고 몇 편의 다른 시』, 19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6권, 19세기 미국 명시 시리즈 7권, 20세기 영국 명시 시리즈 8권, 『이미지스트』와 『이미지스트 시인들』, 『왜, 누가 수많은 기적을 이루나?』, 『희망의 식탁은 행복밥상』, 『오직 앓는 가슴만이 불변의 예술작품을 마음에 품는다』, 『사랑도 가지가지』, 『외로운 마음밭에 꽃詩를』, 『쓸쓸한 마음밭에 꽃詩를』, 『허전한 마음밭에 꽃詩를』, 『19세기 영미名詩 120』, 『사랑에게 다 주어라』, 『봄여름가을겨울 바깥풍경마음풍경』, 『여름의 보들보들한 징후, 빛과 공기의 은밀한 정사』, 『슬픈 마음밭에 꽃詩를』, 『새벽처럼 차갑고 열정적인 詩』 등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