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독서 부자가 된 배달맨

독서 부자가 된 배달맨

저자
정연훈
출판사
일송북
출판일
2016-08-16
등록일
2016-09-29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6M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1년 전 출판사 메일에 투고 되어 온 서툴기 그지없는 한 편의 원고에서 진한 감동이 밀려왔다. 오후 내내 읽어 내려간 원고에는 정상적으로 교육받았다는 오늘날 우리 세대의 교육 정서를 부끄럽게 하는 한 청년의 독서에 대한 열정과 그 순수함이 편집자의 가슴에 남았기 때문이다.



찢어지도록 가난하고 너무 배움이 없어 책이라도 읽어 사람답게 살겠다는 70~80년대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삶이 오늘날에도 가능할까란 고개를 갸웃거리며 청년 정연훈을 찾았다. 수줍음 속에서 읊조려 나가는 한 청년의 33년 삶은 듣는 이의 눈시울을 붉게 달구는 신앙고백 그 자체였다. 아직도 이 지구상에 이런 기막힌 사연이 어디 있을까?



엄마 아버지가 버린 어린 소년은 추운 겨울날 불 꺼진 방구들에서 병으로 숨진 할머니의 시신과 며칠을 보냈다. 연이어 산골 소년을 찾아온 아버지도 알코올 중독으로 또 죽음이라는 참담함을 안겨주고 떠나고 말았다.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못한 어린 여동생과 함께 이 세상에 당그랗게 남겨진 소년의 과제는 먹고 사는 문제였다. 고아원과 입양을 권유하는 주변의 이야기도 아랑곳 않고 어린 오누이는 서로 떨어지는 게 싫어 오빠의 신문 배달고 정부의 보조 20만원으로 그렇게 살기 시작했다. 생활이라고는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밥 먹는 것이 급급해 목숨이 끊어지지 않게 근근이 연명했다는 게 차라리 맞는 표현인지도 모른다. 얼마나 하고 싶고 갖고 싶은 놀이와 물품들이 많았을까? 이런 이야기를 ‘그냥 대충 살았다’라는 표현 하나로 때우고 슬쩍 넘기는 청년의 이야기에 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 어려운 환경의 소년은 청소년이 되면서 여동생이라도 공부를 시켜야 된다는 장한 생각에서 자신은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철공소로, 짜장면 배달로 청소년기를 나게 된다. 여동생이 대학을 졸업하는 30세가 가까워 오던 무렵 그는 신앙을 갖게 되고 자신에 대한 성찰을 거듭하면서 부족한 자신의 교육에 대한 공백을 독서로 메꾸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무작정 어떤 책이던 읽어 치우겠다는 그의 결심을 책이 인도하는 지식의 무게만큼 그는 더 성숙하게 자라나기 시작해 이제는 독서의 목표와 독서의 방법을 터득한 독서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비록 기획과 원고 쓰기가 조금 서툴러도 만만치 않은 청년의 감동적 콘텐츠가 사라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대표님을 설득시키고 끝내 허락을 얻어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아직 자기만 알고 응석을 부리는 철부지의 어린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자신이 흙수저라며 자라난 환경을 탓하고 불평하는 청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이렇게 불리하고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책 속에서 진리를 깨닫고 자신을 변화 시켜 나가는 이 국민적 감동의 꿋꿋한 청년의 독서 이야기를 그리고 독서 방법을 좀 배우면 좋겠다.



교육은 꼭 좋은 조건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아무리 교육 여건이 좋다 한들 자신이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작가의 머리말에는 그의 겸허하고 치열했던 인생이 문장 몇 줄로 담겨 있다. 머리말에 고스란히 나타난 책의 중심 내용으로 책의 성격과 특징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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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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