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일 문학 거장들이 펼치는 돋보이는 상상동화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11인 작가들이 상상의 테마를 자유롭게 그려낸 동화 모음집. 잠시 시계바늘을 과거로 되돌려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고, 또 다가올 삶과 미래를 예단케 하는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하인리히 뵐, 헤르만 헤세, 에리히 케스트너, 안나 제거스 등 현대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11인 작가들의 개성 짙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들 대가들이 쓴 열한 편의 울임이 있는 상상동화, 행간 속 눈길이 닿는 곳마다 기지와 우의, 역설과 통찰, 환상과 풍자로 가득 찬 기발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저자소개
하인리히 뵐(Heinrich Boll, 1917-1985)
인간적인 것의 수호와 증명 그리고 폭력에 대한 저항의 테마가 그의 수많은 장편소설과 단편소설, 방송극 그리고 에세이를 관류한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작품은 현재 독일의 문학적 업적에 속한다. 1951년「검은 양」으로 47그룹 문학상을 받았고, 197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1953년, 장편소 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1974년) 등을 남겼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가치관이 뒤흔들린 시민적 삶 속에 사는 창조적 인간의 정신적·영혼적 자기주장, 그리고 수성(獸性)과 정신성 사이에서의 의미 있는 실존에 대한 탐구의 문제가 그의 대부분의 작품에 반영되고 있다.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페터 카멘친트」(1904년),「데미안」(1919년),「싯다르타」(1922년),「황야의 늑대」(1927년),「유리알 유희」 (1943년 ) 등을 남겼다.
헬가 쾨니히스도르프(Helga Konigsdorf, 1938-)
지금까지 두 권의 단편집을 출간한 그녀는 수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환상적이고 반어적인 내용을 담은 신랄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그녀는 인간의 행태를 다루고 있으며, 얼핏 보아 일상적인 것, 즉 정상적인 것을 거리를 두고 생각케 만드는데 작품의 특성이 있다. 주요 작품으로「나의 부당한 꿈」(1978년)「일의 경과」(1982년) 등이 있다.
안나 제거스(Anna Seghers, 1900-1983)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그녀의 방대한 작품과 풍부한 내용의 문화정치적 창작물들은 무엇보다도 정의로운 사회와 평화 그리고 인간성을 위해 투쟁하는 일하는 국민에게 헌정되었다. 그녀는 멕시코로 망명했다가 돌아와 나중에는 동독에서 살았다. 주요 작품으로 단편소설「장크트 바바라 어민의 봉기」(1928년),「진정한 푸른빛」(1967년),「약자의 힘」 (1969년),「하이티에서 온 세 여인」(1980년), 장편소설「신뢰」 (1968년) 등을 남겼다.
크리스토프 메켈(Christoph Meckel, 1935-)
종종 환상적이고 재치 있는 쪽으로 치닫는 그의 풍자적인 시작품과 자의적 성격이 강한 산문작품들은 어리석음과 내적인 체념에 저항하는 예술가의 의도를 잘 드러내준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무적(霧笛)」(1959년), 장편소설「염소뿔」(1973년), 시집「누구의 문제인가」(1974년) 등이 있다.
베르너 하이두체크(Werner Heiduczek, 1926-)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와 방송극 작가인 그는 무엇보다도 장편소설「천사와의 이별」(1968 년)과 동화로 유명해졌다. 1945년 소련의 전쟁포로 수용소에서 석방되어 처음에는 교사로 일하다가, 그후 여러 가지 교육관계 일에 종사했다. 1965년부터는 전업작가로 라이프치히에 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율레, 친구들을 찾다」(1958년)「형제들」(1968년, 노벨레),「마르크 아우렐 또는 한 학기 동안의 사랑」(1971년) 등이 있다.
에리히 케스트너(Erich Kastner, 1899-1974)
여러 장르에서 성공을 거둔 그는 웃음짓는 눈물을 문장(紋章)으로 사용하고 느낌의 절실함과 사고의 명징함을 전달하려고 한다. 주요 작품으로「허리에 달린 심장」(1928년, 시),「에밀과 탐정」(1928년, 동화) 「파비안」(1931년, 장편소설) 등이 있다.
요아힘 링엘나츠(Joachim Ringelnatz, 1883-1934)
시인이자 소설가. 관습을 비웃는 풍자문학의 지속적인 자극을 작가는 바다생활을 통해서 얻었다. 지붕수리공, 마도로스, 도서관 사서 등 대략 서른여 가지 직업에 종사했으며 원래 이름은 한스 뵈티혀이다. 탁월한 기지와 유머를 통해서 자신의 풍자적인 일상의 생각을 마음껏 표출했다. 주요 작품으로「체조시」(1920년),「쿠텔 다델두」(모음집, 1923년), 「3년간의 시」(1932년) 등이 있다.
알프레트 되블린(Alfred Doblin, 1878-1957)
소설가이자 극작가. 그의 문학 작품은 남다른 예술적 실험성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언어창 조의 성과가 뛰어나다. 열정적인 탐구자로서, 그 시대의 상황에 그냥 가만히 적응하지 않는 지식인으로서 그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개인의 책임을 부르짖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발렌슈타인」(1920년),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1929년),「아마존 삼부작」(1935/48) 등의 장편소설과 단편소설「민들레꽃의 살해」(1904/11년) 등을 남겼다.
아르민 T. 베크너(Armin T. Wegner, 1886-1978)
1909년에서 1920년 사이에 생겨난 그의 시들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를 방랑한 작가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폭력에 저항하라’는 파토스를 고수하며, 제1차 세계대전 시에 터키인들이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저지른 잔혹한 행위의 체험으로 인한 그의 깊은 경악을 언제나 반복해서 표현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도시의 얼굴」 (1917년) 「세계의 십자로에서」(1930년, 여행기) 등이 있다.
쿠르트 쿠젠베르크(Kurt Kusenberg, 1904-1982)
우스꽝스럽고, 때로 구스타프 마이링크를 연상시키는 그의 이야기들과 풍자들은 현실과 환상을 섞어 보이고, 삶에서 나타나는 뒤틀리고 이상한 것들을 취급한다. 주요 작품으로 「레 로쏘」(1931년),「라 보텔라」(1940년),「아래와 위 사이」(1964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