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주 작은 씨앗에서 큰 나무가 자라듯, 씨앗의 진화는 식물의 진화를 압축한 소우주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생태학 교수인 조나단 실버타운은 『씨앗의 자연사』에서 씨앗들이 열매를 만들고 후손을 남기기까지의 여정 곳곳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역사의 순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씨앗의 세계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음모와 속임수, 그리고 뇌물 같은 온갖 암투가 존재하고, 그 무서운 싸움에서 이여야만 비로소 이 땅에 자신의 후손을 남길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먼지처럼 가볍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씨앗에서부터 20킬로그램이나 되는 쌍둥이코코넛 씨앗에 이르기까지 제각각 크기가 다양한 씨앗들 속에 숨어있는 지구상 식물들의 복잡하고 정교한, 그리고 경이로운 생명의 비밀에 대해 밝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씨앗식물들의 섹스나 꽃가루받이, 식물의 유전, 식물의 자기방어, 씨앗 퍼트리기와 싹틔우기, 씨앗의 다양한 크기 등의 과학적 이야기 뿐만 아니라 씨앗을 두고 벌이는 식물과 동물들의 싸움, 해바라기 기름, 맥주를 만들어내는 곡류, 인간이 가장 좋아하는 씨앗의 상징인 커피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씨앗의 재미있는 세계에 대해서도 체험할 수 있다
저자소개
영국 오픈유니버시티(The Open University) 생태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5년 식물의 다양한 진화와 식물의 보존을 다룬 『에덴의 악마: 식물의 다양성에 관한 패러독스Demons in Eden: The Paradox of Plant Diversity』를 출간함으로써 많은 학자들과 과학 관련 언론매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주로 진화생물학과 사회생물학 같은 생태학 관련서적을 출간하는 그의 다른 책으로는 『99% 원숭이: 진화의 비밀99% Ape: How Evolution Adds Up』(2009), 『허약한 생태계Fragile Web: What Next for Nature?』(2010) 등이 있다.
목차
1. 보이지 않는 과수원-씨앗
2. 시작은 작았으나-진화
3. 콩들도 하는 일-섹스
4. 씨앗 이전에-꽃가루받이
5. 각자 그 종류대로-유전
6. 오 장미, 그대 병들었구나!-적군들
7. 세상에서 가장 큰 코코넛-크기
8. 도토리 수만 개가 만들어내는 향연-숫자
9. 감미로운 포도송이-열매
10. 날개달린 씨앗-퍼트리기
11. 미지의 환경-운명
12. 씨앗 속에 농축된 격렬한 에너지-싹틔우기
13. 비밀스러운 제의-독
14. 황금빛 나라를 찾는 해바라기-기름
15. 땅속에서 다시 일어난 존 발리콘-맥주
16. 환상의 세계-커피
17. 육체와 정신의 양식-맛을 즐기기
참고문헌 및 추천문헌
옮긴이의 글|한 알의 씨앗에 숨은 경이로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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