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핵무기 개발 과정을 기록한 최초의 간행물 한국어 번역 출간
국제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뽑은 세상을 바꾼 과학서 4위!
미국과 독일의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최초의 간행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과학·논픽션 고전. 한국어판으로 1961년에 번역되었다가 절판되어 이후로 한국 독자들이 접할 기회가 없었으나 이번에 재출간되었다. 이 책은 핵분열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도덕적으로 고민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자폭탄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과학자들의 개인적인 일상과 주변의 구체적인 정황들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과 맞물려있는 이 시기에 국제 사회가 핵무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시대 배경과 함께 좀 더 밀접하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과학사적인 의미를 짚는 홍성욱 교수의 해제가 실려 있으며, 하이젠베르크가 보낸 편지 및 미국의 물리학자들이 원자폭탄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작성된 프랑크 보고서 등 유용한 자료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원자 폭탄은 무엇 때문에, 어떻게 개발되었나?” “그 ‘악마의 일’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어떤 시도를 했는가?” “독일과 러시아의 원자폭탄은 어떠했는가?” “정치인과 연구원의 관계는 무엇이었는가?” 수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의문들을 해소해주는 이 논픽션은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 중 하나.
소설보다 흥미진진하면서도 새롭고 가치 있는 정보가 넘치는 책이다.”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l)
“전 세계적으로 반핵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세계인들을 핵 시대의 시작과 핵무기 경쟁에 눈 뜨게 했다”
-국제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전 세계 반핵 운동의 기폭제가 된 20세기 최고의 과학 고전!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 비견될 단 한 권의 책!
저자소개
로베르트 융크(Robert Jungk, 1913~1994)
오스트리아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1913년 베를린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막스 융(Max Jung)은 독일에서 유명한 배우로, 그는 아버지의 업적을 존중하는 뜻에서 자신의 이름에 ‘k’를 덧붙여 구분하였다. 히틀러가 집권하자 1933년 파리로 이민했고, 소르본 대학에서 공부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1936년부터 1938년까지 프라하에 살면서 반파시스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나치가 프라하를 침공하자 스위스로 망명했고 1945년까지 거기서 살았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서 《옵저버(Observer)》를 비롯한 몇몇 매체에서 일했다.
1950년대에 그는 그의 일생을 바쳐 탐구할 주제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바로 미래, 평화, 그리고 반핵 운동이다. 첫 번째 책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The Future Has Already Begun)』는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책 제목이 한동안 유행어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미래를 위한 연구소(Institute for Research into the Future)’를 만들었으며 그밖에 생태적, 정치적 사회 운동을 이끌며 수많은 기사와 저서, 라디오와 TV 출연, 강연을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체제와 구조, 기술에 평생 동안 저항했다. 1960년대에 로베르트 융크는 국제적 문제를 다루는 연설가로 널리 알려졌다.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과 함께 반핵 운동을 펼쳤고, 1967년에는 노르웨이 국제평화연구소 창설자이자 평화학자인 요한 갈퉁(Johan Galtung)과 함께 ‘미래 연구를 위한 세계 연합(International Conference on Futurism)’을 세웠다. 1987년에는 잘츠부르크에 미래지향적 정보를 다루는 학제 간 연구를 위한 최초의 공공 도서관인 국제 미래 도서관(International Futures Library)을 세웠다. 융크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에 인류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답을 제시한 사람에게 수여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 삶 상(Right Livelihood Award)’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를 과학 저널리스트로 묘사했으나, 대중에게는 오스트리아의 반핵 운동을 이끌어낸 사회적 스승이자 정치 활동가로 기억되고 있다. 이 책 『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을 포함해 『원자력 제국(The Nuclear State)』을 쓰면서 반핵 평화 운동에도 깊이 관여했으며, 1992년에는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가 1994년 잘츠부르크에서 사망한 이후 국제 미래 도서관에서는 그의 정신과 노력을 기리기 위해 《미래를 위해(For the Future)》를 포함한 정기간행물을 발간해오고 있다.
목차
추천사
감사의 말
제1장 변화의 시대 1918~1923
제2장 아름다운 시절 1923~1932
제3장 정치적 갈등 1932~1933
제4장 예기치 못한 발견 1932~1939
제5장 신뢰의 붕괴 1939
제6장 예방 전략 1939~1942
제7장 병영으로 변한 연구소 1942~1945
제8장 오펜하이머의 부상 1939~1943
제9장 한 남자의 분열 1943
제10장 인재 영입 1944~1945
제11장 원자과학자 대 원자폭탄 1944~1945
제12장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1945
제13장 고뇌에 빠진 과학자들 1945
제14장 과학자들의 십자군 전쟁 1945~1946
제15장 고통스러운 시절 1947~1955
제16장 ‘조 I’과 ‘슈퍼’ 1949~1950
제17장 양심의 딜레마 1950~1951
제18장 ‘MANIAC’의 징표 1951~1955
제19장 오펜하이머의 추락 1952~1954
제20장 피고석에 서다 1954~1955
에필로그 | 마지막 기회 537
참고 목록
부록 A | 1944년 7월에 닐스 보어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제안서
부록 B | ‘프랑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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