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의 답은 멀리 있다 생각했어요.
이렇게 가까이서 말을 걸고 있었는데”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 첫 산문집
영국왕립협회 보태니컬아트 국제전시회 한국인 최초 금메달 · 최고 전시상 수상
“길가의 풀잎 하나에서 세상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다”는 찬사를 받으며 커다란 기대를 모은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최신 연구를 수행하며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는 지식을 전하는 식물학자이자 한국인 최초로 영국왕립협회 보태니컬아트 국제전시회에서 금메달과 최고전시상을 수상한 저자가 사람들을 만나며 2년 넘게 진행한 ‘식물상담소’ 이야기다. 이 책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와 식물에서 지식과 지혜를 얻고, 인생의 깨달음을 발견한 이야기를 건넨다. 저자의 섬세하고 밀도 높은 그림과 함께 마침내 출간된 『이웃집 식물상담소』가 다정함이 필요한 당신에게 따스한 초대장을 보낸다.
저자소개
저 : 신혜우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식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스미소니언 환경연구센터의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고 있다. 식물형태학적 분류 및 계통 진화와 같은 전통적인 연구부터 식물 DNA바코딩과 식물 게놈 연구와 같은 최신 연구들을 수행 중이며, 식물생태학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는 신진연구자다.
영국왕립원예협회의 식물세밀화 국제전시회에서 2013, 2014, 2018년 참여하여 모두 금메달을 수상하였으며 최고전시상 트로피와 심사위원스페셜 트로피를 받았다. 영국왕립원예협회 역사상 참여하여 연속 모두 3번의 금메달과 트로피를 수상한 유일한 작가다. 영국왕립원예협회,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다수의 그림이 컬렉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외 식물원, 자연사박물관, 대학, 연구소 등을 견학, 교류하여 국내에 덜 알려진 생물 일러스트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물분류학과 생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융합한 국내외 전시, 식물상담소, 강연,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의 감수를 했고, 『랩걸 Lab Girl』의 그림을 그렸으며, 『식물학자의 노트 : 식물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를 쓰고 그렸다. 첫 산문집 『이웃집 식물상담소』에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와 식물을 통해 감동과 인생의 지혜를 얻어 간 이야기를 다정하게 건넨다.
목차
서문. 식물과 이야기하고 싶은 당신에게 보내는 초대장
1부. 우리 곁의 초록에서 발견하는 눈부신 기쁨
나의 반려식물은 어디에서 왔을까?
세상이 나를 버렸다 생각했어요
잡초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우리 지옥에서 만나요
사랑한다면, 사랑을 줄여보세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식물이 건넨 대답
2부. 마음이 추울 때 가고 싶은 곳
“잘해요?” 말고 “좋아해요?” 물어볼래요
접어둔 꿈이 나를 찾고 있다
식물을 향한 낭만을 거두면 보이는 것들
식물도감에도 없는 신비로운 비밀들
외로운 어린이 식물애호가
다양하니까 깊어질 수 있는 것
수백 년을 산 당산나무에게 배우는 것
3부. 내일을 준비하는 식물이 가르쳐준 것들
겨우내 준비해 피어나는 꽃처럼
그래도 노력하고 싶은 채식주의자
애써 가지려 하지 않는 사랑 표현법
정말 키워도 괜찮으시겠어요?
식물은 좋지만 등산은 싫은 식물학자
오래된 나무에 대한 예의
4부. 소중한 순간을 지켜주는 이야기
식물이 좋아지기 시작한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왜 하나만 잘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지요?
식물에는 국경이 없다
걸어 다니는 식물도감
식물이 죽으면 비밀 친구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위대해질 필요는 없잖아요
주저하는 이끼 연구자
우리들의 따뜻한 식물상담소 이야기
죽은 아기 물고기를 묻었더니 싹이 났어요! | 이 콩을 뜯으면 또 뭐가 나올까? | 어제까지는 안 보였지만 내일부터는 보일 거예요 | 제 팔에서 이건 장점이고 이건 단점이에요 | 이런 거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더 어릴 때 | 꽃을 키워서 자수성가했다고요? | 집 밖으로 내쫓긴 식물들을 위한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