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역사가 백승종이 선입견 없이 살펴본 세종의 진면모!</br>처음으로 만나는 ‘입체적인’ 세종</b></br></br>세종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지도자, 성군이라 불린다. 간혹 세종으로 인해 노비 인구가 급속히 팽창했고, 기생제도가 창출되었으며 사대주의가 극심했다며 세종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는 세종에 대해 완전무결한 영웅 혹은 조선 사회의 폐단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미화되거나 폄훼된 상을 갖고 있다. </br></br>이 시대 대표적인 역사가 백승종이 정치가 세종의 진면모를 선입견 없이 들여다보았다. 저자는 세종을 한 사람의 정치가로서 바라본다. 세종이 중요하게 생각한 몇 가지 사업을 검토하면서 세종이 어떤 정치적 입장과 태도를 견지했는지, 어떻게 신하들을 설득하고 협상했는지, 세종이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유능한 정치가였던 세종이 복잡다단한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 톺아보는 일은 오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br></br>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주력한 부분은 “세종의 언행을 선의로든 악의로든 함부로 과장하지 않으려고 애쓴” 점이다. 그 결과 우리는 납작한 세종의 얼굴이 아니라 ‘입체적인’ 세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세종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결함이 있는 한 사람의 인간이었다. 다만 그에게는 범인이 따르지 못할 큰 포부가 있었고, 웬만해서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성실성이 있었다. 우리가 그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면 바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소개
정치, 사회, 문화, 사상을 아우르는 통합적 연구, 통사와 미시사를 넘나드는 입체적 접근으로 다양한 주제사를 써 내려온 역사학자. 국내 역사학계에 미시사 연구방법론을 본격 도입한 선구자이다.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비롯해 보훔대학교와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한국학과장을 역임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종교, 문학 등을 강의했다. 독일 막스플랑크역사연구소, 프랑스 국립고등사회과학원, 서강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국내외 여러 대학교 및 연구기관을 거쳐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br><br>한국사와 서양사를 비교분석해 《상속의 역사》 《신사와 선비》 등을 펴냈고, 한국의 전통사상을 재해석해 《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선비와 함께 춤을》 등을 저술했다. 탁월한 안목과 섬세한 해설, 깊이 있는 통찰로 독자와 학계의 호응을 받아 《금서, 시대를 읽다》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으로 각각 한국출판평론학술상,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도시로 보는 유럽사》 등 명쾌하고 진솔한 글쓰기로 동서양 역사에 두루 정통한 폭넓은 식견을 대중과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세종과 그의 시대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br></br><b>제1부 경제: 사람을 살찌우는[富民] 길</b></br></br>1. 아무도 굶지 않는 나라를 위하여</br>2. 강한 의지로 심각한 치안 문제를 해결하다</br>3. 세제 개혁으로 세 마리 토끼를 노리다</br>4. 북방 영토 확립한 ‘파저강 정벌’ 100일의 기록</br>5. 남쪽 백성 이주 ‘사민정책’, 조선의 북방을 지키다</br>6. 시대를 앞서간 화폐정책의 교훈</br></br><b>제2부 정치: 인재를 발탁하는[擇賢] 길</b></br></br>7. 전염병, 의약 전문화로 대응하다</br>8. 유난했던 화포 사랑</br>9. 집현전과 함께 새시대를 열다</br>10. 세종이 인재를 관리한 네 가지 방식</br>11. 믿음직한 조력자들</br>12. 안숭선이라는 이름의 프리 즘 </br>13. 왕에게도 실수는 있었다</br></br><b>제3부 문화: 문명(文明)으로 나아가는 길</b></br></br>14. ‘성리학적 전환’이라는 깃발</br>15. 훈민정음: 백성이 글을 배우면 세상이 밝아진다</br>16. 맨 처음에 독서가 있었다</br>17. 명나라 사신에게 재갈을 물리자</br></br><b>후세의 평가: 역사의 이정표</b></br></br>18. 조광조는 세종의 시대를 되찾고 싶었다</br>19. 큰선비들의 눈에 비친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