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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에 대하여
- 저자
- 원철 저
- 출판사
- 불광출판사
- 출판일
- 2021-07-16
- 등록일
- 2021-10-1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5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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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b>우리 시대 탁월한 문필가 원철 스님이 4년 만에 펴낸 신간!</br>5년간의 답사를 바탕으로 60여 장소와 1백여 명의 이야기를 </br>씨줄 날줄로 엮은 역사문화 기행기 </b></br></br>불교계 대표 문장가 원철 스님이 4년 만에 펴낸 산문집. 5년간의 답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60여 개의 장소와 1백여 명의 이야기를 담아낸 역사문화 기행기이다. 저자 원철 스님은 5년에 걸쳐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 나라의 의미 있는 곳을 틈틈이 찾았다. 반나절의 산책에서 한 달간의 긴 여행까지. 그 여정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갈무리하고, 역사적 고증을 위해 온갖 문헌을 섭렵했다. 관련된 고전의 명문名文과 선시禪詩를 찾아내어 풍성함을 더했다. </br></br>저자의 필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무 · 사찰 · 정자 · 차茶 · 초상화 · 비석 등 우리가 짐작하는 오래된 것들의 단순한 의미를 곱씹는 대신, 뜻밖의 시선으로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발굴한다. 수백 년 넘은 백송을 이야기하면서 고사목 그루터기를 그대로 두고 지은 현대식 건물을 슬쩍 끼워 넣고, 이순신 장군이 전쟁 중에 병사들을 위해 남해바다에 켠 연등을 광화문광장으로 불러오고, 사물을 더 잘 보려는 목적보다 오히려 마음을 감추는 역할을 한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안경의 매력을 말한다. 낡아가는 것은 우리의 생각일 뿐, 세상과 시간은 언제나 새롭다는 것을 저자는 은근하게 일깨운다.
저자소개
한국화엄종의 근본도량이자 팔만대장경을 모신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1986년 머리를 깎고, 해인사, 실상사, 은해사 등에서 수행하고 경전과 선어록을 연구하고 강의했다. 3년여에 걸쳐 『선림승보전』 총 30권을 국내에서 처음 번역하기도 한 스님은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대중과 함께하는 경전법회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월간 해인] 편집장을 맡으면서 [불교신문], [달마넷] 등의 칼럼을 통해 ‘글 잘 쓰는 이’로 통한다. 시원시원한 글과 해박한 경전지식으로 인해 빼놓지 않고 읽어볼 만한 칼럼으로 손꼽힌다. <br><br>산승으로 오래 살아왔고 당연히 산에 있어야 한다고 믿었으나 요즘 색다른 체험을 하고 있다. ‘수도승(首都僧)’ 생활이다. ‘수도승’은 서울에서 승려 노릇하는 것을 출가자끼리 부르는 은어이다. 저서로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스스로를 달빛 삼다』, 『할로 죽이고 방으로 살리고』, 『낡아가며 새로워지는 - 것들에 대하여』 등이 있다.<br><br>현재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스님은 산과 도시가 둘이 아니라고 믿고, 도시에 살아도 산에서 머물던 마음을 늘 잃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리고 가끔 마음의 고향이며, 젊은 학인시절을 보낸 해인사로 가서 산승의 향기와 색깔을 듬뿍 묻혀 도심으로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해인사승가대학 학장, 대한불교조계종 불학연구소장과 포교연구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으로 있다.
목차
<b>ㆍ들어가며</b></br>기대를 머금고 가는 길도 길이요, </br>헛걸음치고 돌아오는 길도 길이다</br><b></br>1 만남은 이야기를 만들고 </br> 이야기는 다시 만남을 만든다</br></b></br>아버지 생각나면 냇물에 비친 내 얼굴 보네</br>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불가근불가원의 지혜</br>정은 도화담의 물보다 깊어라</br>집현전 학사들의 템플스테이</br>문을 닫은 자가 다시 열 것이다</br>전쟁 영웅 사명 대사의 귀거래사</br>물소리 듣기 위해 수성동을 찾다</br>덕을 쌓는 집안에는 좋은 일이 많다고 하더라</br>봄날 하루해는 기울고 갈 길은 멀기만 하네</br>사월 좋은 날 누군가 봄비 속에서 찾아오리라</br>달빛은 천년을 이어 온 군자의 마음이라네</br>친족의 그늘은 시원하다</br>향 연기도 연기고 담배 연기도 연기다</br>사찰과 향교와 관청의 목재가 다르랴</br>가정식 우동집과 백운 선생</br>인물은 가도 글씨는 남는다</br>마음을 감춘 안경</br>때가 되어야 비로소 붓을 쥐다</br>눈에 보이는 다리, 보이지 않는 다리</br>오대산과 가야산, 만남과 은둔</br>걸리면 걸림돌, 디디면 디딤돌</br><b></br>2 길은 생기기도 하고 </br> 없어지기도 한다</br></b></br>녹번동,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고갯길</br>복우물에도 도둑 샘에도 맑은 물이 넘친다네</br>천 년 전 재앙이 오늘의 축복이 되다</br>가만히 물을 바라보는 재미</br>좋아하면 반드시 찾게 된다</br>영원한 ‘중심’은 없다</br>사찰에 카페와 갤러리를 덧입히다</br>조선왕조 탯자리를 찾아가다</br>고사목 그루터기에서 사람 꽃이 피다</br>소소한 갈등은 호계삼소로 풀다</br>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거문고</br>장의심승, 서울에서 제일가는 풍광</br>‘갑’절이 있으면 ‘을’절도 있다</br>한문?몽골어?만주어로 동시 기록된 글로벌 비석</br>같은 강물도 지역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네</br>길에도 생로병사가 있다</br>스마트폰 속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br>코로나 바이러스가 가르쳐 준 연기의 법칙</br>이순신의 후예들이 광화문광장에 연등을 밝히다</br>탄천에는 동방삭이 숯을 씻고 있다</br><b></br>3 삶은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br> 더 아름답다</br></b></br>부음정에 깃든 조선 선비의 의리</br>지혜로움은 까칠하지만 자비로움은 부드럽다</br>통달한 자가 석가와 노자를 어찌 구별할까</br>숨고자 하나 드러난 김시습, 숨고자 하여 완전히 숨은 김선</br>다리 밑에서 하룻밤을 묵다</br>한국 수묵화 대가의 아틀리에에서</br>출출하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눈을 붙인다</br>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br>비록 땅 위에 살지만 날개를 잊지 말라</br>촉석루에 앉은 세 장사</br>어계 할아버지가 낚시 오는 날엔 푸르름이 더하니</br>한 눈이라도 제대로 갖추고 살라</br>세검정 맑은 계곡물 위로 자동차도 흐르네</br>만릿길을 걷는 것은 만 권 책을 읽는 것</br>서호에 버려지고 태호에서 꽃을 피우다</br>안심을 복원하다</br>도인무몽, 건강한 사람은 꿈에 매이지 않는다</br>‘디지로그’, 도장과 사인</br>노란 국화 옆에 하얀 차꽃이 피었더라</br>세우는 것도 건축이요, 부수는 것도 건축이다</br>서울 종로 거리가 탑골공원에 진 빚</br><b></br>ㆍ 부록</b> </br>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장소)</br>낡아가며 새로워지는 것들(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