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 실록
<b>분열과 혼란에 빠진 민족을 슬기롭게 통합하고 <br>역동적이고 자주적인 역사를 이뤄낸 고려의 참모습을 발견한다!</b><br>그동안 고려는 온전한 한 왕조의 역사로 이해되기 보다는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의 징검다리로 인식되어온 면이 없지 않다. 이 책은 중국 대륙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동안 5백년을 지탱해온 강인한 나라 고려의 역사를 "고려의 시각으로" 담아내고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br><br>당시의 정세와 문물 및 왕들의 치세를 중심으로 각 정파의 사상적 배경과 대립, 그리고 국제 정세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 태조 왕건이나 무인시대, 팔만대장경 등 고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 제공하던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한눈에 고려 500년 역사를 읽어볼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잿더미가 된 '고려실록'을 복원하겠다는 차원에서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 관련 사료를 면밀히 연구하여 쓰여진 이 책은 별다른 역사적 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br><br>후삼국시대를 '후삼국실록'이라는 이름으로 별도로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왕건이 통일을 이룬 936년 이후의 치세는 '태조실록'에 중점적으로 담겨 있으며, 왕건의 통일 이전 행적과 궁예, 견훤 등 후삼국시대의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는 '후삼국실록'에 새롭게 정리하였다.<br>'후삼국실록' 외에도 태조 이후 왕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왕자들의 역학관계와 거란과 몽고 등 끊임없는 외세의 침입에 굴하지 않는 고려인의 강인함, 정중부의 난으로 시작된 무신정권의 득세와 몰락, 개혁주의자 공민왕의 치세 등 고려 역사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내용들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br>2000년 출간된 개정증보판을 새롭게 편집하고 몇몇 오류들을 수정하여 재출간한 것.<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