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씀
바티칸 교황청 정식 계약, 첫 교황 권고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 “위기에 처한 오늘날의 현실을 직시하라. 교회는 결단을 내려서 통찰력과 안목을 키우고 스스로 정화하며 개혁하라.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돌보고 함께 나누어라!” ■ 이 책은 전반적인 교회의 복음화적 쇄신을 위한 대헌장이다. _마리오 토소(교황청 주교, 가톨릭신문) ■ 프란치스코의 권고문인 이 책은 그의 첫 공식 문헌이다. 교회와 세상에 제시하는 ‘새로운 길’의 전체 윤곽을 담았기에 그의 생각과 가치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_연합뉴스 ■ 살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가장 중요한 기본을 일깨워주는 말씀.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 말씀으로 당신의 평등한 사랑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_류시현(방송인) ◎ 도서 소개 세상으로 나가 새로운 복음화의 여정에 참여하라 “복음의 기쁨은 예수님을 만난 사람의 마음과 삶을 풍요롭게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가장 최근에 발표한 공식 문헌이자 첫 교황 권고문이 바티칸 교황청과의 정식 계약을 통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 5장 288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권고문은 2013년 11월 24일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함께했던 ‘신앙의 해’를 폐막하면서 발표되었다. 따라서 그 어떤 글보다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고, 가톨릭 신자들이 복음의 즐거움을 맛보면서 신앙생활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 글에서 교황은 오늘날 세상과 교회 공동체가 어떤 위기에 처해 있고, 하느님의 복음 선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사회에 하느님의 복음이 미치는 영향과 그 전망을 제시한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서 중 하나인 교황 권고는 보통 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기초로 작성되는데, 이 권고문-원제는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또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3차 정기총회(2012년 10월 7~28일)에서 논의된 주제 ‘새로운 복음화를 통한 기독교 신앙의 전파’를 기초로 쓴 것이다. 그 정기총회에서는 새로운 복음화가 모든 신자의 의무이고, 세 가지 부분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일반적인 사목적 선교에서는 신실한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격려하도록 강조하는 한편 신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여 인생에서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세례를 받았지만 그 의무를 실행하지 않는 신자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신앙의 기쁨을 되찾고 복음에 충실하도록 교회가 끊임없이 격려하고 자극해야 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거나 그를 항상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압적으로 개종을 시키려 하지 말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끌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교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행복한 마음으로, 대의원회의의 노고로 빚어진 풍요로운 결실을 거둬들일 생각으로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교회의 복음화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도 제시하고자 했다. 한편으로 깊은 숙고와 연구가 필요한 주제를 다루거나 관여하기보다는 교회 공동체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건전한 ‘역할 분담’을 촉구한다. 이 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열정적이고 활기찬 복음화’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맞아 교회를 격려하고 이끌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 주제로는 선교활동을 위한 교회의 변화, 사목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닥친 유혹들, 복음화하는 하느님의 전체 백성으로서의 교회, 강론과 그 준비,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사회적 포용사회 안에서의 평화와 대화, 선교를 위한 영적 동기 등이다. 이러한 주제는 교회가 어떤 방식으로 복음화에 나설지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교황은 신자들이 복음화와 관련한 활동을 할 때 이들 주제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주님과 함께 기뻐하라”는 성서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화합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라 ‘겸손한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과 세상에 전하고픈 진심 어린 말씀 2013년 2월 건강상의 사유로 교황직을 사임한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과 평화의 성인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했다. 이후 1년여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비유럽권 출신에다 교황의 권위와 형식적인 절차를 과감히 벗어던진 교황은 때로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화합’과 ‘사랑’을 내세우며 교회의 개혁을 촉구하는 한편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착한 기행’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생일날에 노숙자들을 불러 함께 식사를 하고, 부활절에는 소년원을 찾아가 청소년들의 발을 씻겨주고, 무개차를 타고 젊은이들과 셀카를 찍고, 사생아에 세례를 주고, 동성애자 탄압에 반대하는 등 소박함과 검소함으로, 그리고 가톨릭교회의 금기를 과감히 깨뜨리고 있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한국 방문에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그것은 곧 교회 공동체의 변화와 새로운 복음의 길, 그리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미가 클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가닿을 수밖에 없다. 급속한 성장과 발전, 그로 인한 사회 양극화와 갈등, 부조리 등 우리 사회는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에 편승하여 교회는 언제나 무한한 기쁨의 원천인 복음 전파를 등한시한 채 교회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상으로 나가 어떤 장소나 어떤 상황이든 망설임이나 주저함이나 두려움 없이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권고한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함께 나누는, 즐거움과 평안을 주는 ‘복음의 기쁨’이다. 이 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씀하신다. “세상으로 나가자. 나가서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전하자. 나는 좁은 곳에 갇혀 자기 안위에만 집착하는 건강하지 못한 교회보다 거리로 나와 다치고 멍들고 더러워진 교회를 더 좋아한다. 나는 교회가 중심이 되는 일에만 고심한 나머지 형식에만 얽매이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문 앞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