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베이유
부담스러운 고전 작품을 쉽게 접하기 위해 마련된 [에이프릴 필수 고전] 제7권은 《시몬느 베이유》이다. 시몬느 보부아르, 한나 아렌트와 함께 20세기 3대 여성철학자로 꼽히는 시몬느 베이유.그녀는 서른넷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억압당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본을 보여주었다.시몬느 베이유가 살았던 1909년부터 1943년의 유럽은 인간의 잔혹함을 여실하게 보여준 절망의 시대였다. 그녀의 위대한 영혼의 고백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유럽 사회에 큰 위로와 삶의 성찰을 안겨주었다. 독자들은 그녀의 짧고 강한 독백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탐구할 수 있으며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한 철학적 사유를 만날 수 있다. 이것이 암울함만 느껴지는 지금의 우리가 시몬느 베이유를 읽고 싶은 이유이다. 이 책 《시몬느 베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필독서로 꼽는 《중력과 은총》, 《뿌리 내림》, 《신을 기다리며》의 중요한 문장만 선별하여 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