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탄생 위대한 탄생
KOICA 해외봉사단원 활동경험담. 저자는 탄자니아 마운틴 메루 병원에 파견된 세 번째 국제협력의사였다. 한때 탄자니아 마운틴 메루 병원 정형외과에는 아루샤에서 유일하게 두 명의 전문의가 있었으며 그 전문의는 한국인 의사로 KOICA에서 파견한 국제협력의사였다. "친구가 되어주실래요." 저자를 머나먼 탄자니아로 이끈 것은 의과대학에서 만난 누군가의 한마디였다. 의과대학 시절 머나먼 수단에서 온 의과대학 선배 이태석 신부님의 강연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봉사 단원을 '외국에서 온 봉'으로 보는 현지의 삶은 그의 봉사활동이 녹록하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예상하게 한다. 이 책은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던 한국인 의사가 아프리카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열악한 장비와 부족한 의료물품, 비효율적이고 부조리한 현실, 부정부패 속에서 한국적 교육을 받았던 청년 의사의 파란만장, 다사다난,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한 편의 무용담을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