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시집은 나의 후기 시집 『외눈이 마을 그 짐승』(문학동네, 2007), 『바람의 애벌레』(시학, 2011), 『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천년의시작, 2014)에서 골라 뽑은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엮어 놓은 것이다.
목차
제1부 바람 속에는 산도 흐르고 들도 흐르고 모든 구멍은 따뜻하다 고요한 눈발 속에 이승의 하늘 경전 밖 눈은 내리고 낮달 구만 톤의 어둠이 등불 하나 밝히다니 수리 고지말랭이 현장 검증 빈집 제2부 거기 고요한 꽃이 피어 있습니다 시래기 당신 가슴속 해안선을 따라가면 바람의 애벌레 돌게 소공조 내소사는 어디 있는가 그대에게 존재한다는 것 돌에 앉아 도굴꾼 파 산과 새 잡초와 소금 나침반 적막 제3부 청동거울 풀잎 빈집 한 채 거울 물방울 속 초가집 불빛 가을 숲에서 아편꽃 초승달 왕의 꿈 기계들의 깊은 밤 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 자물쇠 맹물 알에 관한 명상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