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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저자
- 최갑수 저
- 출판사
- 예담
- 출판일
- 2017-02-24
- 등록일
- 2017-08-0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48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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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나온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과 아직 보내지 않은 고백 같은 글,<br>늘 곁에 두고 싶은 사진들, 세상 모든 사랑을 닮은 특별한 에세이<br><br>“우리가 겹쳐져 한결 짙어진 부분을 사랑이라는 말로 부를까”<br><br>가장 모호하나 강렬하기에<br>내내 앓고 몰두하는 사랑에 관한 단상들<br><br>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주제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최갑수 작가의 연재 [사랑하는 문장들]을 책으로 엮었다.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예담 刊)은 시인이자 여행작가, 사진가인 최갑수 작가가 골라낸 사랑에 관한 문장들과 한층 농밀해진 사진,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에세이가 어우러져 절묘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br><br>말로 설명하기 어렵고 마음을 다 내보일 수 없어 속을 앓는 이야기들이 최갑수 작가의 명징하고 깊은 에세이로 보다 분명해진다. 또한 사랑을 부러 긍정하지 않는 그윽한 흑백사진과 중간중간 감정이 고조되는 컬러사진, 여운 있는 마무리로 현재의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사랑을 교차하게 하며 당신의 마음을 완벽히 대변해준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느낌을 받기에 사랑하는 이에게, 그리고 나에게 반드시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저자소개
생의 탐색가, 시간의 염탐자, 길의 몽상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계간 『문학동네』에 시 ‘밀물여인숙’으로 등단, 시집 『단 한 번의 사랑』을 펴냈다. 일간지와 잡지사에서 여행담당 기자를 하며 ‘직업’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행자로 살며 시를 쓰고 글을 짓고 음악을 듣는다.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이 길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좋을 텐데』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를 펴냈다. 여행은 지금까지 경험하던 시간과는 전혀 다른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일이라고, 그 시간 속에 슬며시 심장을 올려놓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여행을 떠나지 않을 때면 여행을 생각하고 여행을 궁리한다.
목차
프롤로그<br>어쩌면 당신과 사라지는 속도를 맞추는 일이, 사랑<br><br>Ⅰ 그래서<br><br>네가 없는 곳은 기억나지 않아<br>우리는 어떻게 만나 여기까지 왔을까요<br>나는 왜 당신을 사랑하는 걸까<br>여기는 사막, 선명한 사랑의 장소입니다<br>사랑을 지나 사랑에게로<br>오직 감행하는 자에게만 일어난다는 것<br>음악과 사랑이 아니었다면<br>사랑하여 비로소 완성되는 것<br>단순한 열정<br>사랑, 사랑, 사랑…<br>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br>낭비하지 않고 어떻게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br><br>Ⅱ 그리고<br><br>열이 나고, 떨리고, 한없이 고요해지고<br>꽃들은 자기가 피어날 줄 알았을까<br>좋아해<br>약간의 각오와 약간의 여유, 그리고<br>나는 당신을 몰라요<br>당신과의 사랑조차 없었다면<br>당신을 사랑한 그 이후의 날들<br>보고 싶다<br>당신이 그립지 않은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br>어쩌면 사랑보다 여행<br>사랑하는 당신에게<br>당신의 이름은 사랑을 닮았다<br><br>Ⅲ 그러나<br><br>우리는 멀어지고 있었던 거야<br>잃지 않았다면 사랑한 것이 아니지<br>사랑은 사라지려 할 때만 사랑 같았다<br>우리가 지나온 대부분의 일들은 이미 소멸되었다<br>당신을 잊기 위해 남은 생을 산다<br>빗소리를 듣고 있는 가난한 오후<br>너를 기다리는 동안<br>기억하는가 우리가 만났던 그날<br>나를 사랑합니까<br>그것도 사랑, 그래야 사랑<br>나를 망쳐버린 당신이여, 잘 지내시는지<br>당신과의 어떤 저녁은 한 페이지로 남았네<br><br>Ⅳ 그래도<br><br>사랑한다고 고백할 때 우리는<br>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br>누군가 나를 사랑 쪽으로 끌어당기는 저녁<br>그러니까 우리 사랑하도록 하자<br>나의 직업은 사랑이라고 하였다<br>오래도록 당신을 떠나왔지만<br>시간은 지나가지만 사랑은 그냥 지나가지 않아요<br>당신은 여기 이렇게 있잖아<br>가을이 왔고 사랑은 오래되어서 좋다<br>이 사랑만은 영영 끝나지 않았으면<br>원망도 미안함도 가지지 말자<br>슬픔아, 사랑과 함께 잘 자거라<br><br>+ 내가 사랑한 문장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