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수집 생활
문장 수집가, 소설에서 카피를 얻다!<br>29CM 카피라이터의 뭔가 다른 카피라이팅 <br><br><br><br><br><br>◎ 도서 소개<br><br>문장 수집가, 소설에서 카피를 얻다!<br>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문장 수집 생활』 <br><br>‘카피라이터의 카피를 고치는 카피라이터’ <br> ‘모든 마케터가 주목하는 카피라이터’ <br><br>유니크하고 감각적인 29CM 카피라이터 이유미의<br> 다르게 보고, 다르게 쓰고, 다르게 사는 법 <br><br>29CM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이 생긴다. 이런 카피는 도대체 누가, 어떻게 쓰는 걸까? 29CM의 총괄 카피라이터 이유미. 취미는 소설 읽기, 특기는 소설로 카피 쓰기. 짬날 때마다 소설을 읽고 밑줄을 긋는다. 밑줄 그은 문장들을 수집해두고 카피로 응용한다. 뭔가 다른 ‘느낌적인 느낌’을 풍기는 29CM의 카피는 이렇게 탄생된 것. 『문장 수집 생활』은 그녀가 편애하는 50편의 소설이 50개의 카피로 새롭게 바뀌는 과정과 함께, 그녀의 사적인 독서 습관과 창의적 필사 방법, 일상적 에세이를 쓰는 법 등을 담아내고 있다. 부록으로 실린 「라이팅 가이드: 29CM 카피라이터의 뭔가 다른 카피의 기술」에서는 ‘카피 쓰기 막막할 때 먼저 체크할 것’ ‘상투적인 카피를 쓰지 않는 법’ ‘급할 때 유용한 목차 활용법’ ‘잘못 쓰기 쉬운 문법’ 등 실용적인 팁들을 공개한다. <br><br><br><br><br>◎ 출판사 리뷰<br><br>문장 수집가, 소설에서 카피를 얻다!<br>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문장 수집 생활』 <br><br>독특하고 감각적인 카피로 주목받는 온라인 편집샵 <br>29CM의 카피는 도대체 누가, 어떻게 쓰는 걸까? <br><br>똑같은 제품이라도 29CM에서 팔면 다르다. ‘최대한 많은 상품을 노출해 판매를 유도한다’는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디자인과 퀄리티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만을 엄선해서 소개한다는 곳. 같은 물건도 29CM에서 사면 뭔가 다른 만족감을 준다. 왜 그럴까? 차이는 바로 ‘카피’에 있다.<br>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곳, 29CM의 카피는 뭔가 다르다. 저렴한 가격이나 할인율을 내세우는 다른 사이트들과도 다르고, 일반적인 상품 카피 스타일과도 전혀 다르다. 29CM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이 생긴다. 이런 카피는 도대체 누가, 어떻게 쓰는 걸까?<br>29CM의 이유미. 그녀가 바로 29CM 총괄 카피라이터다. 분야별 엠디(MD)가 1차로 상품 카피를 작성하면, 29CM의 전체 톤앤매너에 맞게 그녀가 최종적으로 카피를 수정한다. 요즘 뜨는 유행어나 튀는 신조어는 최대한 지양하고 ‘보는’ 카피가 아닌 ‘읽는’ 카피를 추구한다. 그녀가 카피를 쓰는 원칙은 ‘다름’. 그 기본 바탕은 ‘공감’이다. 내 얘기 같으면서도 뭔가 남다른 시선이 담긴 글. 공감되지만 흔하지 않게. <br><br>“쓸데없이 소설 읽는 취미 생활이<br> 쓸모 있는 카피라이팅 노하우가 되었다” <br><br>그녀의 취미는 소설 읽기. 출근 시간마다 지하철에서 소설을 읽는다. 공감되는 문장을 발견하면 밑줄을 긋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타이핑으로 필사를 해둔다. 일종의 ‘문장 수집’인 셈. 그렇게 필사한 파일이 쌓이고 쌓여 수백 개가 넘는다. 업무 중 급하게 카피를 써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주제에 맞는 문장을 검색해 카피에 응용한다. 소설 속 문장들이 그렇게 새로운 카피로 재탄생한다. <br>사람 사는 이야기가 골자인 소설은 그녀가 카피에서 ‘다름’을 추구하기 위해 찾던 문장들로 가득하다. 너무나 사소해서 쉽게 지나쳤을, 그러나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공감의 순간을 포착한 글들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기존의 카피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을 문장들, 그 글쓰기 노하우가 신간 『문장 수집 생활』 속에 담겨 있다. <br><br>50편의 소설, 50개의 카피가 되다!<br>밑줄 긋는 카피라이터의 『문장 수집 생활』 <br><br>이유미 작가의 『문장 수집 생활』은 소설 속 문장을 응용해 카피 쓰는 법을 담고 있다. 한 꼭지마다 소설을 한 편씩 인용, 그 문장을 카피로 새롭게 바꾼 예시를 소개한다. 이유미 작가가 즐겨 읽은 총 50편의 소설이 50가지의 카피로 재탄생했다. 현직 카피라이터의 글쓰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서법과 발상법, 작법에 대한 이야기를 고루 담고 있다. <br>총 세 파트로 나눠진 이 책은 다르게 보고, 다르게 쓰고, 다르게 사는 법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다르게 본다’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의 독서를, ‘다르게 쓴다’는 다른 방식으로의 글쓰기를, ‘다르게 산다’는 다른 취향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다. 또 각 파트의 도입부에는 그녀의 사적인 독서 습관과 창의적 필사 방법, 일상이 담긴 글쓰기 노하우에 대한 에세이도 한 편씩 담겨 있다. <br><br>앞으로도 읽고, 뒤로도 읽는다! <br>한 권으로 엮인 두 개의 책 <br><br>『문장 수집 생활』은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에세이이자 카피라이팅 노하우를 집약한 실용서다. 두 가지 성격의 콘텐츠를 한 권으로 엮음에 따라 재미있는 구성을 시도했다. 부록으로 실은 ‘29CM 카피라이터의 뭔가 다른 카피라이팅’은 책을 뒷면에서부터 읽을 수 있도록 반대로 제작한 것. 부록을 맨 뒤에 싣는 기존 책들의 구성과 달리, 책을 뒤집으면 처음부터 부록을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카피라이터의 책답게 크레이티브한 발상이 돋보인다. 카피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부록 편에서는 ‘카피 쓰기 막막할 때 먼저 체크할 것’ ‘상투적인 카피를 쓰지 않는 법’ ‘급할 때 유용한 목차 활용법’ ‘잘못 쓰기 쉬운 문법’ 등 실제 카피라이터들에게 강의하는 저자의 영업비밀(?)을 공개한다. <br><br><br>◎ 책 속에서<br><br>소설 속 문장, 카피가 되다!<br> [심플하지만 임팩트 있게 카피 쓰는 법] <br><br># COPY 1 (본문 22-24쪽) <br><br>잘 다려진 와이셔츠의 소매를 무심하게 툭툭 걷어 올리고 뭔가에 집중한 남자를 본 적 있는가? 오후 5시까지만 해도 반듯하게 매고 있었을 넥타이를 헐겁게 풀어놓은 채, 한손으로 턱을 괴고 깊은 생각에 잠긴 남자를 본 적 있는가? 나는 본 적 있다. 심지어 많다. 드라마나 영화에 많이 나온다. 이런 유형의 남자들이 화면 속에 자주 등장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여자들이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어떤 모습을? 바로 흐트러짐, 즉 완벽할 것 같은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어떤 불균형 말이다. <br><br>“처음에 부동산 중개소에서 보았을 때의 화장기 없는 오가사 와라 씨와는 달리 출근용인지 오늘은 짙은 화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루주는 지워져 있어서 그 불균형에 약간 가슴이 설레었다.” <br>- 구보 미스미 『밤의 팽창』 (레드박스, 2015) <br><br>소설 속 이 문장을 보고 누드톤 립스틱이 떠올랐다. 간혹 여자들 중에 피부나 눈 화장을 하긴 하지만 립스틱까진 손이 가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런 취향이거나 자기가 어떤 모습일 때 괜찮아 보이는지 잘 알기 때문에 딱 그만큼에서 멈춘 화장이기도 하겠지만, 어느 정도 그 불균형을 즐기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심리를 반영해 이렇게 ‘립스틱’ 카피로 바꿔보자. 한 줄이면 충분하다. <br><br>“그를 설레게 할 당신의 불균형” <br><br># COPY 2 (본문 36-37쪽) <br><br>“아가, 꽃 봐라. 속상한 거는 생각도 하지 말고 너는 이쁜 거만 봐라, 라고 할머니가 말했던 일이 생각났다.”<br>- 이은희 『1004번의 파르티타』 중 「푸른 문을 열면」 (문학동네, 2016) <br><br>이은희 작가의 단편에서 할머니가 손녀에게 하는 말이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저 문장을 읽던 나는 곧바로 가방에서 파란색 볼펜을 꺼내 밑줄을 그었다. 특별할 것 없는 말이지만 울림 있는 말. 뭔가 아련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속상하고 답답한 것 많던 때라 더 그랬을 거다. 저 문장이 내 마음을 툭 하고 건드렸던 건, 그때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누군가 나에게 해줬으면 하는 말. 아니면 나라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마음이 힘겨운 날 내가 나에게 꽃을 선물하면 어떨까. 잠깐이라도 그 꽃을 들여다보며 위안을 얻을 수 있게. 사실 꽃은 너무 흔한 선물이라 카피 역시 상투적으로 쓰기 쉽다. 그러나 ‘나를 위한 선물’이란 관점에서 조금은 색다른 시선으로 ‘꽃’에 대한 카피를 써보면 어떨까. <br><br>“속상하고 답답한 건 잠시 잊고<br> 지금은 예쁜 것만 볼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