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소설 모음집: 비 오는 길
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br><br>1936년 <조광>에 발표된 단편소설.<br>매일 독서에 몰두하는‘병일’은 성밖 한끝에 살면서 역시 맞은편 성밖 한끝에 있는 공장에 다닌다. 집에서 공장에 이르는 길을 매일 왕복하면서 그는 관념의 유희에 빠져든다. 비 오는 어느 날 그는 비를 피하려고 사진관 앞에 서 있다가 사진관 주인 이칠성과 사귀게 된다. 병일은 철저하게 소시민적 행복을 추구하는 이칠성의 삶의 태도에 조소하지만 다음 날 또다시 사진관을 찾아가게 되는데…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