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배우지 않으면 놀 줄 모르는 대한민국 아이들을 위한 따뜻하고 용감한 선물, 프리 플레이!
까칠한 재석이,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 그다음은…… 제대로 용감한 ‘원길’이다!
어느 날부턴가 노는 법을 잔뜩 적은 수첩을 무기로 처음 본 아이도 척척 낚아 온몸으로 놀아주는 수상한 형이 나타난다. 말하는 순서도 뒤죽박죽, 하지만 때마다 할 말은 제대로 할 줄 아는 ‘진짜’ 대한민국 고등학생 ‘원길’이다.
국내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문학가로 손꼽히는 고정욱이 장편소설 『공짜로 놀아주마』로 찾아간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로 100만,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로 20만 명의 독자를 찾아간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공짜로 놀아주는 동네 형 ‘원길’을 탄생시켰다. 이번에 작가가 새롭게 선사하는 무대는 어느 동네에나 하나씩 있는 흔한 ‘놀이터’다. 그러나 요즘의 놀이터는 애들은 온데간데없고 비둘기만 모래를 쪼아대는 곳이 아닌가. 그런 놀이터를 어떻게 다시 아이들의 온기로 채울 수 있을까? 왜 이 시대에 그런 놀이터가 필요할까?
이름처럼 한길로 우직하게 살아온 원길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단절과 절망 앞에서 희망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그 희망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공짜로 놀아준다’는 것. 그러나 고요한 놀이터를 아이들의 함성으로 채우려는 원길의 구상은 의외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소망, 마음껏 놀기! 사람은 놀이를 통해 자라고, 그 아이들이 커서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공짜로 놀아주마』를 만나보자.
저자소개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장애인연맹(DPI) 이사와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회장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9년, 첫 성장소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를 내면서 청소년들에게도 건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하였다. 최근 작품으로는 『난 최고의 리더가 될 거야』, 『엄마 아빠를 바꾸다』, 『말 잘하는 아이 고정수』, 『어린이 외교관』,『외딴섬에 핀 꽃 오타 줄리아』『스마트폰이 사라졌어요』『책할아버지의 행복 도서관』이 있+N2다.N2
목차
놀이터, 아무도 없는
문 선생, 사회복지사인
엄마, 갑자기 세상 떠난
정상이, 처음으로 놀아준
낚시질, 꼬마를 낚는
도보 여행, 부산까지 가는
대화, 최초로 시작한
반헬렌, 록 가수가 아닌
내일, 또다시 만날
비사치기, 지금은 잊힌
젊은이, 도보 여행하는
불량학생들, 공원을 배회하는
저승, 갔다가 돌아온
놀이터, 시끄러워진
경찰, 신고 받고 출동한
결심, 싸우겠다는
억울함, 인터넷에 글을 올릴
댓글, 엉뚱하게 사건을 키우는
영혼계, 신호를 보낸다는
사람들, 들끓어 넘치는
규림이, 오랜만에 만난
일,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가는
그물코, 아주 촘촘한
검은 손, 예기치 못한
도둑처럼 찾아온 승리
경찰서 가는 길
영혼이 있다는 증거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