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9인의 저자는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 초청되며 상을 휩쓸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비주류 장르에 힘을 실었고, 나아가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몇 년 간 받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영 어색하다고 말한다. 잘 짜인 무대와 동선, 화려한 배우나 으리으리한 장비와 소품이 낯선 영상꾼들이기 때문이다. 굶주린 땅, 학살과 차별이 잠식한 땅, 극한의 땅, 치열한 노동의 현장과 절규가 끊이지 않는 전쟁터…. 그들이 십 수 년간 카메라를 들고 있던 곳은 소외된 이웃의 곁, 아프거나 치열한 지구의 어느 곳이었다. 우리와 한데 섞여 살아가는 ‘또 다른 우리’가 주인공이 되었고, 그 누군가의 ‘일상’이 극본이자 스토리였으며, 전 세계 관객의 마음속에 부른 감동과 설렘이 더 값진 이유도 바로 이 ‘꾸미지 않은 것’에 있다.
목차
1. 이충렬 PD. 메멘토모리를 종착점으로 브레이크 없이 내달린 길
만남, 다큐멘터리 PD가 되기까지
악수, 내게 온기를 전한 작품 ≪워낭소리≫
포옹, 영상을 가슴에 품다
2. 박봉남 PD. 아시아 민중, 그 삶을 기록하다
2009년 암스테르담의 기적!
PD, 세상을 떠돌고 싶어 선택한 직업
연출자의 첫 번째 조건 : 세상에 대한 애정
연출자의 두 번째 조건 : 진실의 편에 서기
형제 같던 무슬림, 그들에 대한 기억
비극의 운명, 예지디
치타공, 배들의 무덤
빛나는 노동, 잊힌 영웅들
아시아 민중의 기록자로 남고 싶다
3. 이성규 PD. 인도 거지가 되고 싶다
인도, 흔들리는 그 일상의 풍토병
나는 왜 인도로 가는가?
콜카타, 때로 행복하고 때로 슬프게
85분을 위해 1만9915분을 버리다
어릴 적 내 꿈은 낭만 거지였다
길 위에서 길을 잃어버리다
4. 김영미 PD. 다큐멘터리, 서로 통하고 싶은 작업
다큐멘터리, 운명을 마주하다
그들과 만나고 싶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
소통에는 테크놀로지도 필요하다
전파 없는 방송, 우리 살아 있어요
휴대폰과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구촌, 취재의 신세계를 열다
문화의 차이, 소통의 차이
취재 최대의 적, 문화의 차이!
소통을 하려면 생명이 있어야 한다
마음의 병을 얻다
5. 박환성 PD. ‘나’만 만들 수 있는 자연 다큐멘터리!
한 뼘 아래, 굶주린 사자의 습격!
야생동물과의 첫 인연, 감옥 탈출을 꿈꾸게 한 뱀!
아프리카 벌판 위, 사자와의 첫 대치
내가 항공사 승무원이 된 이유는?
더 답답했던 미국 유학 생활, 그 속에서도…
킬러의 수난, 구렁이와 살무사
아프리카 사자의 불편한 진실
과도한 수면제와 오랜 학대가 지나간 자리
백마는 정말 주인을 향해 울었을까?
한국에서 자연 다큐멘터리 연출자로 산다는 것
내가 이 짓을 계속 하는 힘
6. 임완호 PD. 나는 또다시 남극으로 간다
일곱 번째 남극으로 가는 길
남극의 첫발, 펭귄마을을 찾아서!
아는 만큼 보이고, 가진 기술만큼 표현되는 자연 다큐멘터리
남극 하늘에 드론을 날리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7. 이승준 PD. 사람, 그들을 향한 연애편지
방송? 다큐멘터리?
꿈을 위한 투자, 무조건 떠난 인도에서의 1년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다
저승에도 풍년이 졌지
카트만두에서 신의 아이들을 만나다
달팽이의 별
그리고, 달에 부는 바람
70억 통의 연애편지가 남았다
8. 박정남 PD. 지금 당장 출발해! 아프리카로!
저널리스트의 운명, 제 발로 찾아간 납치사건 현장
부시맨 귀향기
내가 가진 세 장의 사진
시에라리온 소년병
다시 태어나도 PD가 되겠다
9. 서민원 PD. 그 재미없는 걸 왜 만듭네까?
PD가 되고 싶어? TV부터 다시 봐!
10년차에 북한이라니
이런 반동 PD가 있나?
금강별곡, 그곳에도 사람이 있다
평양에 입성하다
굿바이 북한?
이 자리에, 이 모습으로 언제까지나
추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