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중 나가는 물이 되고 싶었다. 사소한 일상의 글들과 개인적인 의견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런 작은 것들이 어떤 계기나 실마리가 되어 줄기를 이루고 가지를 뻗어나가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아니,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마음을 두드려보고 싶었고, 자잘한 수다도 함께 하고 싶었다. 온 힘으로 버텨내는 이들의 어깨도 다독여주고 싶었고, 가만히 옆에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었다. 마음을 나누고, 살아가는 일을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 아주 멀리 있는 미래의 얘기가 아닌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의 특별함으로 말이다.
목차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다 행복하라
나는 부러워한다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나를 이롭게 하고 싶다
단 하루만 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누구나 외롭다. 그래도
관세음보살 이야기
내 인생이 최고
부부로 산다는 것은
가을 하늘
비가 온다
십자수 인생
흐르는 강물처럼
세 잎 클로버
잘 가라, 까르푸야
냉커피
갈치와 고등어
곱지 않은 시선
어린 천사들
내 맘대로 휴대전화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은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운 좋은 사람
스치는 인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20% 할인
통닭
손 참 크다
작가의 방
운수 좋은 날
길들여진 비둘기
금강경
생과 사를 물을 것 없이
나의 필명, 윤슬
많이 늦다
오지랖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꼭 이런 날이 있다
사랑으로
영화배우 장진영의 사망소식을 듣고서
어느 아침에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