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군가는 삶을 살고,
누군가는 삶을 살아낸다.
홀로 딸을 키우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하이디는 수십 년 동안 갚아야 할 주택담보대출과 아무런 변화도, 아무런 기대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과에 지쳐 갔다. 마치 인생이 덫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삶의 나침반이었던 딸도 어느덧 자신의 곁을 떠나고 가뜩이나 지친 삶에 더욱 우울하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하이디는 어느 날 거울 속에서 낯선 여자를 보게 된다.
남은 평생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는, 눈에 생기라곤 없는 중년의 여자.
외로움, 목적 상실, 뼛속 깊숙이 스며든 피로, 기억조차 나지 않는 마지막 연애, 기대할 것 없는 하루하루, 몇 주, 몇 달, 몇 년…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그래서 그녀는 집을 팔고 캠핑카를 구입해 도망치듯 떠난다. 가고 싶은 곳이 어디든, 얼마나 머물지 고민하지 않으며 미지의 시간으로 출발한다.
그녀가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사랑과 새로운 경험과 전에는 몰랐던 자유.
이 여행에 끝에선 어떤 삶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까?
목차
01 그린 몬스터 9
02 출발하다 27
03 어울림 50
04 열기구 61
05 여행하는 친구들 74
06 여행지에서 일어난 죽음 87
07 휴일 95
08 바하 111
09 한밤의 테러 118
10 남편 소동 126
11 해변에서의 삶 134
12 선물 144
13 또다시 마주한 죽음 150
14 고래 떼를 만나다 155
15 파란 눈의 남자 162
16 자상한 남자 172
17 연애 183
18 청천벽력 195
19 이메일 205
20 궂은 날씨에 찾아간 아치스 국립공원 209
21 장엄한 그랜드 캐니언 224
22 계획 변경 233
23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 244
24 바운더리 워터스 251
25 곰 보호 구역 260
26 외로운 흰 늑대 275
27 농가 289
28 다시 시작된 관계 296
29 불청객 301
30 캐나다에 가다 306
31 폭풍이 몰아치다 313
32 높이 날다 323
33 뱀들, 그리고 깜짝 놀랄 일들의 연속 330
34 현실 점검 340
35 물바다가 되다 347
36 야생 동물들을 보다 353
37 끊이지 않는 문제 360
38 악어의 나라 368
39 다시 서부로 가다 377
40 여행에 대한 환상이 깨지다 384
41 먹구름이 끼다 391
42 제자리로 돌아오다 400
에필로그 생일 선물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