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가 이 행성에 살기 시작 전부터 화산은 이미 활동 중이었다. 화산 분화는 행성이 내놓을 수 있고 인류가 목격할 수 있는 가장 난폭한 폭행이었다. 이러한 폭행은 인간의 기억에 희미하고 아득한 흔적들을 남겼으며, 인류는 끊임없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이 절대적 폭행을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화산』은 잔혹한 재앙이지만 아름다운 피사체였던 화산, 그 뜨거웠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예술로 승화시킨 인류의 기록을 담고 있다. 화산을 과학적 눈높이뿐 아니라, 화가와 작가들의 눈을 통해 살펴보고, 화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그 인식의 변천사를 탐구한 결과물이다.
저자소개
저자 제임스 해밀턴James Hamilton 큐레이터이자 작가, 미술사학자. 기계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맨체스터대학에 들어가 미술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학력을 가지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세인트 앤토니스 칼리지에서 앨리스테어 혼 펠로십Alistair Horne Fellowship의 특별연구원이었고 버밍엄대학에서 대학 큐레이터를 지냈으며 현재는 선임연구원이자 명예 리더다.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19세기와 20세기의 예술가와 작품을 주로 탐구한다. 세상의 모순을 드러내는 화가 윌리엄 터너의 독특한 관점을 대중에 선보였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중요한 가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 터너와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 영국 문화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터너의 삶』, 『터너와 과학자들』, 『패러데이의 삶』, 『런던의 빛: 세상을 흔든 도시가 마음을 움직이다, 1805~51』 등이 있다. 역자 김미선 모든 과학이 마녀 사냥의 야만을 벗어나 인권을 찾아가는 휴머니즘의 시녀라 생각한다. 주로 표지에 머리가 그려진 책들을 번역했지만, 발길 가는 데로 머리를 옮긴다.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대덕연구단지 내 LG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숙명여대 TESOL 과정을 수료한 뒤 영어강사로도 일했다. 『뇌, 인간을 읽다』,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뇌와 마음의 오랜 진화』, 『괴물의 심연』, 『진화의 키, 산소 농도』, 『지구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들어가는 글 화산, 그 인식의 변천사 탐구 1. 온 바다가 끓어오르고 불타올랐다 _고대 인류의 눈에 비친 화산 2. 화산의 과학적 매력 _화산의 발생과 원인 3. 무시무시한 불의 홍수 _최초의 분화 목격담 4. 베수비오의 유혹 _화산 폭발을 체험한 사람들 5. 솟아오른 땅, 꺼져버린 땅 _그레이엄 섬과 폼페이 최후의 날 6. 크라카토아, 세계를 흔들다 _근대적인 지질학의 분기점 7. 밤이 사라졌다 _소용돌이파와 화산 8. 꿈틀거리는 용광로 _언제 폭발할 것인가 분화 연표 참고 도서 관련협회 및 웹사이트 더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