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올해 92세인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이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19, 20세기 과학자들을 통해 반역의 가치를 찾고 21세기 과학의 길을 모색하는 과학에세이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 기고했던 서평들과 다이슨의 전작 중에서 유의미한 글들을 모아 묶은 것이다. 그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놀라운 발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과학을 수행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주류와 첨예하게 부딪쳤던 논쟁의 쟁점들을 보면서 학자의 역할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 또한 과학의 범주를 넘어 전쟁, 핵공포, 불평등, 기아, 생태계와 지구의 멸종, 종교와 민족분쟁 같은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한 다이슨의 생각을 통해 시민의 역할에 대해서도 각성하게 된다.
저자소개
프리먼 다이슨 Freeman Dyson 대부분의 삶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의 교수로 지냈으며, 지금도 미국 정부를 위한 자문과 일반 대중을 위한 저술을 쉬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 태어났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민간 과학자로서 영국 공군을 위해 일했다. 1947년에는 코넬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한스 베데, 리처드 파인만과 함께 원자와 방사선의 행동을 계산하는 간편한 방식을 개발했다. 또한 명쾌한 수학적 원리를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문제들을 찾기 위해 원자로와 고체물리학, 강자성(ferromagnetism), 천체물리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를 연구했다. 물리학계에서는 ‘슈뢰딩거-다이슨 방정식’으로 족적을 남기며 노벨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Disturbing the Universe)』(1974)를 포함해 『무기와 희망(Weapons and Hope)』(1984), 『모든 방향으로 무한한(Infinite in All Direction)』(1988), 『생명의 기원(Origins of Life)』(1986, 개정판은 1999), 『태양, 지놈 그리고 인터넷(The Sun, the Genome and the Internet)』(1999) 등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미국 물리학협회(American Physical Society),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 런던왕립학회(Royal Society of London)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0년에는 『종교에서의 진보(Progress in Religion)』로 템플턴상(Templeton Prize)을 수상했다. 옮긴이 김학영 번역한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생각 거리를 던져주고 또 누군가의 지친 삶에 작은 기쁨이 되어주길 바라는 행복한 문화전달자. 과학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가장 큰 희열과 보람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는 『찰스 다윈 서간집 기원』, 『찰스 다윈 서간집 진화』, 『편집된 과학의 역사』, 『의도적 눈감기』, 『나, 소시오패스』, 『크리에이션』,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 등이 있다.
목차
· 들어가는 글 1부 과학의 현안들 1 과학자가 반역자여야 하는 이유 2 과학이 야기한 윤리적 문제와 불평등 3 현대 과학에는 이단자가 필요하다 4 미래의 신기술에 대한 원칙 5 생물권은 중요하다 6 전쟁이 남긴 두 개의 집단기억 2부 전쟁과 평화, 그 불안한 줄타기 1 묵시록적 경고와 국가주의 2 파괴를 숭배한 군인정신의 딜레마 3 러시아인들에게 새겨진 전쟁의 상흔 4 정치강령으로서 평화주의가 나아갈 길 5 전쟁금지와 핵금지 6 과학자가 가져야 할 국제평화의 책임 7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 3부 과학의 역사와 과학자들 1 20세기의 물리학자와 수학자 2 에드워드 텔러에 대한 재발견 3 아마추어 과학자들에게 박수를 4 입체적으로 바라본 뉴턴의 삶 5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 6 두 개의 세상,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7 오펜하이머, 그는 누구인가 8 20세기 핵물리학이 걸어온 길 9 천재였던 노버트 위너의 삶과 비극 10 대중이 열광했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4부 개인적이고 철학적인 소회 1 세상, 육체 그리고 악마 2 과학과 종교의 문제 3 파인만을 기리며 4 초자연현상과 과학적 방법의 연관성 5 여러 개의 세상, 다중우주론 6 종교,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주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