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권력 (왕을 매혹한 여자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때문에 야사(野史)는 야사(夜史)라고도 한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이러한 말이 통용되게 된 배후에는 권력의 정점인 왕이 국가의 중대사를 배우자인 여성과 함께 상의한다는 사실이 자리잡고 있다. 『침실 권력』은 왕을 지배한 여성들에 관한 역사책이다. 책에는 다양한 유형의 정부들이 등장한다. 이와 함께 왕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회화 작품이 책의 처음에 수록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유럽 역사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 여성들, 그녀들 중에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했다. 악녀형, 백치미형, 매력적인 추녀형 등이 그러한 예이다. 왕의 정부들은 권력과 섹스와의 상관관계를 이용해 때로는 왕보다도 높은 권력을 구가했다. 그러나 왕의 신임을 얻지 못한 정부들은 수도원에서 쓸쓸하게 늙어 죽어야 했다. 책을 통해 왕의 정부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