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늘 취해 있어야 한다.<br>문제의 핵심은 이것이다.<br>이것만이 문제다.<br>어깨를 억눌러 그대를 아래로 구부리게 하는<br>시간의 끔찍한 짐을 느끼지 않으려면,<br>노상 취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br>그러나 무엇에<br>술에건, 시에건, 미덕에건, 당신 뜻대로. 다만 취하기만 하라<br>그러다가 궁전의 계단에서나, 도랑의 푸른 풀위에서나,<br>당신 방의 음침한 고독 속에서,<br>당신이 깨어나 취기가 이미 덜하거나 가셨거든 물어 보라.<br>바람에게,<br>물결에게,<br>별에게,<br>새에게,<br>시계에게,<br>지나가는 모든 것에게, 울부짓는 모든 것에게,<br>굴러가는 모든 것에게, 노래하는 모든 것에게,<br>말하는 모든 것에게 몇 시냐고물어보라.<br>그러면 바람이, 물결이, 별이, 새가, 시계가 대답해 주겠지.<br>취할 시간이다! 시간의 구박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라.<br>노상 취해 있으라! 술에건, 시에건, 미덕에건, 당신 뜻대로.<br><br>- 보들레르의 시 “취하라” 전문<br><br>세상을 사는 자들이여 물어보아라. 보들레르의 시의 한 구절처럼 물어보아라. 바람에게, 물결에게, 별에게, 새에게, 시계에게, 지나가는 모든 것에게, 울부짓는 모든 것에게, 굴러가는 모든 것에게, 노래하는 모든 것에게, 말하는 모든 것에게 물어보아라. 그 물음속에서 답을 얻어라. 그것들은 대답하겠지. 바람이, 물결이, 별이, 새가, 시계가 대답해 주겠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물음을 던지고 답을 얻어라. 이것이 삶의 과정이다. 그리하여 세상에 취해 세상과 한 몸이 되어 뜨겁게 살아가라. 당신 뜻대로
목차
진정한 여행<br>생의 계단<br>인생<br>내 안에 내가 찾던 것이 있었네<br>기쁨과 슬픔<br>인생<br>잠에게<br>그리고 미소를<br>지하철 정거장에서<br>밤은 천 개의 눈을<br>청춘<br>내가 살아가는 이유<br>고양이와 새<br>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는지는<br>산 너머 저쪽<br>고독<br>초원의 빛<br>삼월의 노래<br>잊어버리세요<br>무엇이 무거울까<br>술 노래<br>불과 얼음<br>이른 봄<br>나비<br>산들바람의 노래<br>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1<br>강변의 숲속에서<br>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2<br>나무들<br>그대가 늙거든<br>어머니의 기도<br>새살림<br>안개<br>마리에게 보내는 소네트<br>봄은 하얗게 치장을 하고<br>달밤<br>이기주의<br>두 개의 허물 자루<br>이른 봄<br>수녀는 수녀원의<br>용서하는 마음<br>도움말<br>오월의 마술<br>아이들에 대하여<br>화살과 노래<br>나의 어머니<br>어머니에게<br>황혼<br>새끼손가락<br>사랑의 시장<br>미인은 화장한 지옥<br>열등생<br>고상한 인품<br>봄<br>고귀한 자연<br>행복해진다는 것<br>백설<br>평화의 기도<br>우리 둘이는<br>자살에 대한 경고<br>이별 후에<br>사랑은 능동적인 에너지원<br>늙은 선승의 노래<br>사람들은 이상하다<br>절 동정하지 마세요<br>겨울 날<br>금 간 꽃병<br>가정의 원만을 위하여<br>바람<br>악한 자의 가면<br>한 그루 전나무 외로이 서 있네<br>시인의 죽음<br>인생의 계절<br>내 인생은 장전된 총<br>음악은<br>유월이 오면<br>버드나무 정원<br>그대 그리워지는 날에는<br>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br>진실하라<br>금빛은 오래 머물 수 없는 것<br>잊은 것은 아니련만<br>사람에게 묻는다<br>아들에게 주는 시<br>수선화<br>고향<br>어느 개의 묘비명<br>오늘 만큼은<br>순수의 노래<br>그때 꼭 한번 보인 것<br>찻집<br>나 여기 앉아 바라보노라<br>그날은 지나갔다<br>힘과 용기<br>가슴으로 느껴라<br>타는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br>깨어진 거울<br>인생예찬<br>낙엽<br>비 오는 날